파킨슨병 母→췌장암 父→지적장애 弟까지…’효녀 가수’ 양희나, 끝없는 간병에 ‘눈물’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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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배효진 기자] 가수 양희나가 파킨슨병을 앓는 어머니와 췌장암 투병 중인 아버지, 지적장애가 있는 남동생을 돌보는 일상을 공개했다.
지난 3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2월부터 친정에 머물며 가족을 보살피는 양희나의 생활이 소개됐다. 어머니는 10년 전 파킨슨병 진단을 받은 뒤 2년 전부터 상태가 악화해 근육이 빠지고 말이 어눌해졌으며, 치매 초기 증상도 의심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아버지는 8년 전 방광암 수술 후 완치됐지만 지난 3월 췌장암 수술을 받았고, 항암 부작용으로 걷지 못해 입원 중이다. 딸인 양희나는 병원을 오가며 부친의 병간호까지 맡고 있다.

남동생의 사연도 전해졌다. 양희나는 “중학교 때 우연찮은 계기로 지적장애 판정을 받았다. 전교에서 1등 할 정도로 공부를 잘했는데 옆에 짝꿍이 동생을 좀 때린 것 같다. 폭력을 쓴 거 같다. 그 이후로 애가 그렇게 됐다고 엄마는 얘기하시더라”고 설명했다. 현재 상태를 두고는 “유치원생 정도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 촬영 당시 남동생은 많은 인원이 집에 들어온 낯선 환경 탓에 방문 밖으로 나오지 않으려 했다.

21세에 결혼해 1남 1녀를 둔 양희나는 자신의 가정이 있음에도 친정 생활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그는 “제가 마음을 안 먹으면 저희 부모님과 동생을 다 버리는 건데 맡아 할 사람이 없다. 다른 생각 자체를 안 했고 무조건 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가족들은 처음에는 이해하지 못했지만, 아버지 수술 이후 상황을 확인한 뒤 오히려 자신을 위로했다고 했다. 양희나는 가끔 자신의 집을 찾아 현재 직장인이 된 자녀는 물론 남편의 생활도 살피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가정을 돌볼 뿐만 아니라 매일 어머니의 운동과 마사지를 돕고 병문안, 농사일까지 병행하고 있다는 양희나는 “나 솔직히 혼자 이렇게 짐 지고 가는 게 너무 무겁고 힘들다”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어머니 역시 딸과 사위, 손자들에게 미안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MBN ‘특종세상’은 매주 목요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
배효진 기자 / 사진= MBN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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