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지고 나서야 대사관에 전화…’나혼산’, 전현무 운전 자격 논란 속→’뒷북 대응’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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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나래 기자]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 제작진이 출연자 전현무의 카자흐스탄 운전 자격 여부를 주카자흐스탄 대한민국 대사관에 문의한 시점이 언론 보도로 논란이 일어난 당일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3일 스포츠경향 단독 보도에 따르면, ‘나혼산’ 제작진은 지난달 25일 유선으로 주카자흐스탄 대사관에 연락해 한국 발급 국제운전면허증의 현지 통용 여부를 물었다. 이에 대사관 측은 한국 국제운전면허증만으로는 카자흐스탄 내 운전이 불가능하며, 한국 운전면허증 원본과 함께 러시아어 번역·공증본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안내했다.

앞서 방송은 지난달 14일과 21일 이틀에 걸쳐 전현무가 카자흐스탄 현지에서 렌터카를 직접 몰고 주행하는 장면을 송출했다. 제작진이 대사관에 자격을 공식 문의한 25일은 방송 송출은 물론, 무면허 운전 및 설정 연출 의혹이 언론에 첫 보도된 시점과 일치한다. 사전에 운전 요건을 철저히 검증하지 않은 채 방송을 내보낸 뒤 논란이 터지자 뒤늦게 확인에 나선 셈이다.
당시 제작진은 해명문을 통해 “출국 전 공항에서 현지 렌터카 업체가 요구한 국제운전면허증과 여권을 제출해 차량을 인계받았으며, 별도 공증이 필요하다는 법적 절차는 나중에 알게 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여 업체의 자체 행정 기준과 현지 법적 운전 요건의 차이로 인해 발생한 문제라는 취지다. 그러나 외교부는 해당 안내 사항을 이미 수차례 대사관 및 총영사관 공식 홈페이지에 공지해 온 상태였다. 방송사의 해명 과정에서도 번복이 잇따르며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MBC는 당초 “촬영 지원이나 협찬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선을 그었으나, 지난달 3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금전 지원은 없었지만 현지 촬영 절차 및 진행 과정에서 행정적 협조를 받았다”고 입장을 수정했다.

이 가운데 이번 논란은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의 심의 무대로 옮겨갔다. 방미심위는 3일 해당 방송의 객관성과 사실성 검증을 요구하는 민원을 접수하고 관련 절차에 착수했다. 민원인은 전현무의 실제 항공권 예약 시각 및 현지 촬영 협조 내역, 운전 관련 법적 서류 등의 증빙자료 확인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나래 기자 / 사진= MBC ‘나 혼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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