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장 삶을 지옥으로”…’괴롭힘 폭로’ 휩싸였던 美 배우, 62세로 사망 [할리웃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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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배효진 기자] 드라마 ‘데이즈 오브 아워 라이브스(Days of Our Lives)’의 ‘보 브래디’ 역으로 알려진 배우 로버트 켈커-켈리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62세.
지난 5일(현지 시각) 미국 매체 TMZ에 따르면 켈커-켈리는 지난 3일 미주리주 세인트피터스 자택에서 숨졌다. 그는 가슴 통증을 호소한 뒤 의식을 잃은 채 침대에서 발견됐다. 당시 신고 녹취에는 심정지 상태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출동한 구급대원들이 심폐소생술을 진행했으나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의심스러운 정황은 없다고 밝혔으며, 정확한 사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1987년 NBC 드라마 ‘어나더 월드’로 데뷔한 켈커-켈리는 1998년까지 여러 배역으로 400회 넘게 출연했다. 1992년부터 1995년까지는 피터 레켈의 뒤를 이어 ‘데이즈 오브 아워 라이브스’의 보 브래디를 연기했다. 이후 ‘포트 찰스’, ‘제너럴 호스피탈’ 등에도 출연했으며, 2003년부터 2015년까지는 전문 항공기 조종사로도 일했다.
다만 그는 말년에 과거 동료의 폭로로 구설에 올랐다. ‘데이즈 오브 아워 라이브스’에서 연인 호흡을 맞춘 리사 리나는 지난 2월 출간한 회고록에서 “카메라 밖에서 우리는 서로를 증오했다”며 켈커-켈리가 촬영장에서 자신의 삶을 “지옥”으로 만들었다고 주장하며 그를 괴롭힘 가해자 중 한 명으로 지목하기도 했다. 리나는 그가 폭언에 가까운 말을 하고 조종하려 들었으며, 원하는 대로 하지 않으면 말을 걸지 않는 식으로 압박했다고 적었다.
리나는 또 켈커-켈리가 드라마에서 갑작스럽게 하차한 뒤 NBC가 자신과 크리스티안 알폰소에게 3주간 경호 인력을 붙였다고 밝혔다. 다만 신체적 위협을 걱정하지는 않았다며, 방송사가 책임을 피하려 한 조치였다고 덧붙였다. 켈커-켈리는 생전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배효진 기자 / 사진= NBC 네트워크 ‘데이즈 오브 아워 라이브스(Days of Our Li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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