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팬 아빠’ 故 전경철 작가, 떠난 지 일주일도 안 됐는데…”행복했던 소풍 마치고” (‘유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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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최민준 기자] 27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중증 자폐 아들을 홀로 보살피다 별세한 ‘피터팬 아빠’ 고(故) 전경철 작가의 마지막 길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따스하게 배웅했다. 고인이 세상을 떠난 지 일주일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방송을 통해 전해진 추모 영상은 안방극장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지난 9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359회는 수도권 최고 시청률 7.1%를 기록하며 케이블 및 종편 포함 동시간대 정상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날 ‘끝인 줄 알았지’ 특집에는 36년 차 배우 이정은을 비롯해 다채로운 인생사를 지닌 인물들이 출연해 깊은 울림을 안겼다.
방송이 모두 끝날 무렵, 제작진은 지난 5일 간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전경철 작가를 기억하는 시간을 따로 마련했다. 정신연령이 2~3세 수준인 중증 자폐 아들을 27년간 홀로 키워온 고인은 간암 말기로 시한부 판정을 받은 후에도 세상에 홀로 남겨질 아이의 보금자리인 ‘네버랜드’를 구축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뜨거운 부정을 보여줬다. 중증 발달장애인들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마을을 만들고자 했던 그의 꿈은 수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았다.

공개된 영상에는 두 부자가 함께 떠난 마지막 가을 캠핑 풍경과 함께 고인의 생전 마지막 진심이 고스란히 담겼다. 생전 고인은 아들을 향해 “희미하게 기억나는 남자가 있었다. 나보다는 나이가 많고 갑자기 늙어버린 어떤 남자가 나를 바라봐 줄 때 따뜻했고, 맛있는 것을 차려주던 사람으로 기억해 주면 좋겠다”라는 애절한 고백을 남겨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적시게 했다.

제작진은 “행복했던 소풍을 마친 故 전경철 작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메시지로 깊은 애도의 뜻을 정성스레 더했다. 세상에 홀로 남을 아들을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모든 것을 바쳤던 고인의 숭고한 여정은 안방극장에 잊을 수 없는 묵직한 감동과 진한 여운을 남겼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최민준 기자 / 사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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