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신하균→지진희에 빌린 돈 13년만 청산 “갚았을 때 놀라” (‘유퀴즈’)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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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남금주 기자] 배우 이정은이 신하균, 지진희 등에게 빌린 돈을 13년 만에 갚았다고 고백했다.
9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이정은이 출연했다.
이날 이정은은 롤 모델이 주윤발이라고 고백했다. 고3 때 영화 ‘영웅본색’에 빠졌다는 이정은은 “그래서 제 친구는 중문과에 갔고, 전 연극영화과에 갔다. 늘 롤 모델 같은 분이었는데, 은퇴하고 나서도 지하철 타고 사진 찍는 걸 보면서 인상 깊었다. 유명해지면 꼭 그런 삶을 살고 싶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이를 듣던 유재석은 “주윤발 형님이 우리에게 영향을 많이 줬다. 전 담배를 배웠다. 다른 걸 배워야 하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양대 연극영화과에 진학한 이정은은 “어머니가 연출하면 허락하겠다고 해주셔서 거짓말했다”라고 밝혔다. 1991년 배우의 길에 첫발을 내디딘 이정은은 여러 극단에서 배우가 아닌 소품팀, 총무팀으로 일하며 무대를 맴돌았고, 어렵게 무대에 서게 됐다고.



하지만 연기를 포기해야 하는 순간이 찾아왔다. 이정은은 “아버지가 아프셔서 연극을 계속할 순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몸속 궤양으로 혈액 2/3 가까이 출혈이 있었다. 경제적인 문제도 있었다”라고 밝혔다. 그렇게 아버지 병간호를 하고 있을 때, 이정은은 설경구의 소개로 ‘학전’과 인연을 맺게 됐다.
그러던 중 이정은은 극단을 만들고 빚더미에 올랐다. 이정은은 “작품 두 개를 다 말아먹어서 빚이 생겼다. 그렇게 관객이 안 들 줄 몰랐다”라고 토로했다. 연출가가 도중에 사라져서 연출까지 떠맡았다고.
이에 이정은은 우현, 신하균, 지진희, 김수진에게 도움을 청했다. 이정은은 “직접 뵙지는 못하고 전화를 했다. 연극을 만드는데 제작비가 부족하다고 하니까 ‘그래요’라고 선뜻 도와줬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나 선후배들에게 빌린 돈을 갚기까지 13년이 걸렸다.



이정은은 “전 사실 돈을 빌릴 때 꽤 빨리 갚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안 되더라”라고 고백했다. 그래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는 이정은은 “녹즙 배달, 간장 판매, 호텔 서빙하는 일도 했다”라고 밝혔다. 마트 판매왕이 돼서 스카우트 제의까지 받았다고.
이정은은 돈을 갚은 후 반응에 관해 “제가 갚았을 때 놀라긴 했다. 시간이 너무 많이 흘러서”라며 “근데 중간중간에 제가 연락은 꼭 했다. 돈이 생기면 50만 원, 100만 원 좀 보내고. 난 계속 생각하고 있다고 연락드렸다”라고 전했다.
남금주 기자 / 사진=tvN ‘유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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