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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나래 기자] 지난해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SBS 예능 ‘비서진’이 시즌2로 돌아오며 간판부터 손봤다.

이서진과 김광규가 스타의 하루를 곁에서 챙긴다는 콘셉트의 예능 ‘내겐 너무 까칠한 매니저 – 비서진’은 지난해 최고 시청률 5.3%, 방송 클립 누적 조회수 1억 7,000만 뷰라는 성적표를 받아 들며 화제성을 증명했다. 또 두 사람은 그해 ‘SBS 연예대상’ 쇼 버라이어티 부문 최우수상까지 품에 안았고, 종영 7개월 만에 새 시즌 편성이 확정될 만큼 SBS의 알짜 예능으로 자리 잡았다.

다만 흥행의 이면에는 이서진 특유의 직설 화법을 둘러싼 논쟁이 늘 따라붙었다. 스타 수발을 들며 연신 툴툴대는 캐릭터가 웃음을 만들어내기도 했지만, 한편에서는 “무례해 보인다”, “보기 불편하다”는 피로 섞인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구체적인 장면들도 도마 에 올랐다. 지창욱 도경수 편에서 “남자는 부르지 말랬지”라며 대놓고 불만을 표하거나 출연진 의견을 흘려듣는 듯한 모습이 시청자 간 갑론을박으로 번졌고, ‘2025 SBS 연예대상’ 무대에서는 축하 공연을 두고 “흉하긴 한데 재미는 있었다”고 하는가 하면 최우수상 소감으로 “지루해서 욕 나올 뻔했다”고 말해 태도 지적까지 받았다.
이런 시선을 반영하듯 오는 28일 첫선을 보이는 시즌2는 부제에서 ‘까칠함’이라는 단어를 걷어냈다. ‘내겐 너무 까칠한 매니저’였던 부제를 ‘무엇이든 해줄지니’로 갈아 끼운 것. 첫 게스트로는 비비가 낙점됐는데, 이서진과 김광규는 지난달 열린 비비의 ‘워터밤 서울 2026’ 무대에 동행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제작진은 “새 시즌에서 단순한 매니저 노릇을 넘어 스타의 은밀하고 사적인 영역까지 살뜰히 챙기는 ‘진짜 비서’로 거듭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연출을 맡은 김정욱 PD가 시즌1 종영 뒤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매니저 롤에만 국한하지 않고 ‘무슨 일이든 해드리겠다’는 톤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는 만큼, 부제 교체는 프로그램의 거친 결을 다듬기 위한 장치로 읽힌다. 까칠함과 솔직함 사이에서 자기만의 캐릭터를 쌓아 온 이서진이 판을 새로 짠 이번 시즌에서 한결 부드러워진 밀착 케어로 대중의 공감을 얻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나래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SBS ‘내겐 너무 까칠한 매니저 – 비서진’, ‘무엇이든 해줄지니 – 비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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