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최민준 기자] 가요계에 보기 드문 황당한 ‘먹튀’ 파문이 일고 있다. 법원으로부터 악의적인 자료 편집을 지적받으며 패소 판결을 받은 신인 여가수 A 씨가 재판 결과가 확정된 지 보름이 넘도록 행방을 감춘 채 소속사의 연락을 거부하고 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50민사부(재판장 이상훈)는 A 씨가 소속사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지난 4일 기각 결정을 내렸다. 소송비용 역시 A 씨가 전액 부담하라고 명령했다. A 씨 측이 이에 불복해 항소하지 않으면서 지난 12일 기각 판결이 최종 확정됐다.
재판 과정에서는 A 씨의 무리한 주장과 사실 왜곡이 드러났다. 재판부는 A 씨가 소속사와의 대화 일부만 발췌해 악의적으로 짜깁기한 자료를 제출했다고 판단했다. 정산 문제, 다이어트 강요, 숙소 무단 침입 등의 주장 역시 객관적 증거가 부족하거나 사실과 다르다고 판시했다. 데뷔 지연 이유에 대해서도 A 씨의 여러 차례 성형수술이 영향을 미친 점을 지적했다. 소속사가 건강을 걱정해 마운자로 투여 중단을 권유하거나 해외 마케팅으로 틱톡 라이브를 제안한 것 또한 정당한 매니지먼트 활동으로 인정받았다.
그럼에도 A 씨는 법원 결정 이후 소속사의 정당한 복귀 요구에 전혀 응하지 않고 있다. 21일 마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소속사 측이 사태 수습을 위해 한국연예제작자협회(연제협)에 중재를 요청했으나, A 씨는 연제협의 출석 요청마저 무시한 채 무기한 잠적 행보를 이어가는 중이다.
가요계 한 관계자는 “패소 후 소속사에 돌아와 대화로 해결하려 하는 것이 일반적인 수순인데, 판결 이후에도 무단 잠적으로 일관하는 행동은 매우 이례적이다”라고 꼬집었다.
참다못한 소속사 측은 법적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허위 증거를 내세워 소송을 일으킨 행위에 대해 소송사기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아울러 A 씨가 소속사 내부의 고가 물품을 무단으로 들고나간 정황을 포착하고 절도 및 점유이탈물횡령 혐의로 형사 고소 절차를 밟고 있다.
최민준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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