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의 여왕’ 돌아왔다…’시청률 47.9%’ 신드롬 주역→12년 만 180도 변신에 첫방 전부터 뜨거운 韓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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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최고 시청률 47.9%의 신화를 썼던 ‘복수극의 여왕’ 장서희가 12년 만에 KBS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KBS2 새 일일드라마 ‘욕망의 덫’에서 타인의 삶을 빼앗는 욕망의 화신 주미란을 맡은 그는 공개된 30초 티저와 포스터만으로도 특유의 서늘한 존재감을 각인시키며 첫 방송 전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47.9%·37.5%’ 전설 쓴 일일극 여왕의 12년 만의 컴백
장서희는 MBC ‘인어 아가씨’와 SBS ‘아내의 유혹’을 연달아 흥행시키며 일일극을 대표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2002년 방영된 ‘인어 아가씨’는 최고 시청률 47.9%, 2008년작 ‘아내의 유혹’은 37.5%를 기록했고, 그는 두 작품으로 각각 MBC와 SBS 연기대상을 거머쥐었다. 두 드라마는 안방극장에 거센 복수극 열풍을 몰고 온 작품으로, 극적인 전개와 폭발적인 감정 연기가 맞물려 수많은 명장면을 남기며 지금까지도 한국 복수극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욕망의 덫’은 지난 2023년 종영한 MBC ‘마녀의 게임’ 이후 3년 만에 그가 선택한 일일극이자, 2014년 방송된 ‘뻐꾸기 둥지’ 이후 12년 만의 KBS 복귀다.


▲최종 빌런 주미란, 티저·포스터로 존재감 예고
‘욕망의 덫’은 살인 누명으로 인생을 빼앗긴 여자가 거대한 욕망에 맞서 운명을 되찾는 리벤지극으로, ‘오월의 청춘’의 이대경 감독과 정광수 감독이 공동 연출하고 ‘으라차차 내 인생’의 구지원 작가가 집필한다. 장서희가 맡은 주미란은 유모 출신 청마장학재단 홍보실장으로, 겉으로는 온화하고 헌신적인 모습으로 신뢰를 얻지만 내면에는 권력과 성공을 향한 끝없는 욕망을 감춘 냉혹한 전략가다. 그는 “그동안은 억울함을 풀고 응징하는 역할을 많이 연기했는데, 이번에는 처음으로 최종 빌런을 맡게 됐다”며 “제가 늘 복수를 했는데, 이번에는 당한다”고 달라진 위치를 유쾌하게 설명했다. 공개된 30초 티저는 그의 KBS 전작 ‘뻐꾸기 둥지’ 명장면과 새 캐릭터를 교차시키며 “주애숙이 아니라, 주미란이라고 이야기했지”라는 의미심장한 대사로 호기심을 자극했고, 수많은 손에 둘러싸인 채 정면을 응시하는 포스터와 “가져야 할 인생이라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라는 문구도 그의 집착을 압축해 보여준다.


▲첫 주연 전혜원과 신인 라인업, 2차 티저로 예고된 복수극
첫 주연을 맡은 전혜원은 살인 누명으로 모든 것을 잃는 고은설을 연기하며 작품을 ‘도파민’, ‘복수극’, ‘카타르시스’라는 세 단어로 소개했다. 지난 28일 공개된 2차 티저에는 청마그룹 상속녀 강해라(주새벽)와 얽히며 삶이 무너지는 고은설의 이야기가 담겼다. 강해라의 집요한 괴롭힘은 물론 미술실 화재로 목에 큰 상처를 입는 등 잇따른 불행이 그를 덮친다. 그는 “청마딸이 뭐, 청마딸이 뭔데 그게 뭔데!”라고 외치며 거대한 권력 앞에서도 굽히지 않았지만, 주미란의 “너 후회 안 할 자신 있어?”라는 말과 함께 결국 살인 누명까지 뒤집어쓰고 “저 진짜 죽이지 않았어요”라며 절규한다.
이후 “기다려. 내가 반드시 당신 찾아내서 죗값 치르게 할 거니까”라는 다짐으로 복수를 예고한다. 설정환은 고은설의 연인이자 청마그룹 핵심 브레인 차석진을, 주새벽은 강해라를 맡아 각각 ‘책임감·정의감·반전 매력’, ‘자신감·반전·추진력’을 캐릭터 키워드로 꼽았으며, 윤해영과 유태웅은 각자의 욕망과 비밀을 품은 청마그룹 부부로 등장하며, 고은설의 엄마 박희정(서유정)과 주미란 사이에 얽힌 옛 인연 역시 극의 긴장감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한다.
누리꾼들은 “장서희의 악역 연기가 기대된다”, “티저만 봤는데도 포스가 엄청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 7일 열린 대본 리딩에서도 장서희는 절제된 감정 연기와 카리스마로 현장을 이끌었다는 후문이다. 복수의 주체로 통쾌함을 안겼던 장서희가 이번엔 정반대로 복수 당하는 절대 악으로 돌아오는 만큼, ‘붉은 진주’ 후속으로 내달 10일 월요일 오후 7시 50분 첫 방송되는 ‘욕망의 덫’이 새로운 일일극 흥행 신화를 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허장원 기자 / 사진= KBS2 ‘욕망의 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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