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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신윤지 기자] 가수 겸 공연 연출가 김민기가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됐다.
‘아침 이슬’의 원작자이자 대학로 소극장의 상징 ‘학전’을 30여 년간 이끌며 후배 예술인들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김민기가 2024년 7월 21일 향년 73세로 별세한 지 오늘로 1주기를 맞았다.
김민기는 삶과 예술이 일치하는 보기 드문 인물이었다. 평생 대중 앞에 자신의 모습을 꾸미지 않고 배우를’앞것’으로 자신을 ‘뒷것’으로 자처하며 진정성 있는 예술을 추구해 왔다. 1991년 대학로에 학전 소극장을 개관한 이후 30여 년간 다양한 예술가들의 창작 공간이자 성장의 발판으로 학전을 지켜왔다.
학전은 김광석, 노래를 찾는 사람들, 들국화 등 소극장 라이브 공연의 중심지였으며 뮤지컬 ‘지하철 1호선’, ‘의형제’ 등 한국적 뮤지컬의 창작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어린이 연극 ‘우리는 친구다’, ‘고추장 떡볶이’ 등 아이들의 일상과 고민을 담은 무대도 꾸준히 선보였다. 수많은 배우와 창작자들의 시작과 성장, 그리고 관객들의 소중한 추억이 학전과 함께해왔다.
고인의 뜻을 이어 올해 내 ‘학전김민기재단’ 설립을 준비 중이다. 김민기의 삶과 예술이 왜곡되거나 과장되지 않고 있는 그대로 기록되어 존중받길 바라는 유지를 지키기 위함이다.
1주기 추모 행사는 공식적으로 열리지 않았으나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강동구 스페이스 거북이에서는 싱어송라이터 최고은, 가수 여유와 설빈, 가야금 연주자 정민아 등 음악인들이 모여 ‘김민기 뒤풀이’라는 이름으로 고인을 추억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들은 김민기의 대표곡들을 담담히 재현하며 그의 음악과 정신을 기렸다.
또한 1971년 발매된 김민기 첫 앨범 ‘김민기’의 복각 바이닐(LP)도 재발매된다. 김민기가 20세 청년 시절 발표한 이 음반은 한국 현대사와 대중문화에 깊은 의미를 남긴 작품으로 55년 만에 다시 LP로 만나볼 수 있다.
김민기의 음악과 정신은 죽음 이후에도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주며 살아 숨 쉬고 있다.
신윤지 기자 syj@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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