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최민준 기자] 결혼기념일을 깜빡 잊어버리고 진짜 산속 자연으로 도망칠 위기에 놓였던 개그맨 이승윤이 아내와의 극적인 화해 끝에 살아서 돌아왔다.

이승윤은 지난 20일 자신의 계정을 통해 “결혼기념일을 까먹었던 저는 저승윤에서 이승윤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라는 재치 넘치는 글과 함께 아내에게 전달한 환한 꽃다발, 오붓한 데이트 현장이 담긴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곧 이사 예정이라 오늘 함께 가구도 보러 다니고 불평 한마디 하지 않고 오랜만에 데이트했습니다. 이제 집에서 잘 수 있어요. 걱정해 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결혼기념일 잘 챙깁시다”라고 덧붙이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공개된 사진 속 두 사람의 얼굴에는 밝은 미소가 가득해 훈훈함을 더했다.
해당 무사 생환 소식을 접한 동료 개그우먼 김승혜는 “살아계셨네요 ㅋㅋㅋㅋ”라는 댓글을 남겨 웃음을 자아냈고, 이에 이승윤은 “ㅋㅋㅋ 다행히”라고 화답하며 유쾌한 케미를 선보였다.

앞서 이승윤은 16일 퇴근길에서야 당일이 결혼기념일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다며 안절부절못하던 공포 상황을 공유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작년에도 까먹었는데 저 이제 어쩌죠? 아직 29분 남았습니다. 매니저한테 일단 집으로 가지 말자고 했습니다”라며 절박함을 토로했고, 이후 “내레이션: 결혼기념일을 까먹은 승윤 씨는 그렇게 자연으로 들어갔습니다”라는 위트 있는 문구로 온라인을 폭소케 했다. 당시 집에 무사히 도착해 자고 있던 아내 옆에 살짝 누웠다며 안도의 후일담을 전하기도 했다.

2006년 KBS 21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이승윤은 MBN ‘나는 자연인이다’ 1회부터 자리를 지켜온 대표 원년 멤버다. 지난 2012년 5살 연하의 출판업계 종사자 김지수 씨와 결실을 맺어 슬하에 아들 하나를 두고 있는 그는 과거 헬스북 출간을 준비하며 만나 아내 덕분에 KBS1 ‘우리말 겨루기’ 달인까지 등극했던 사랑꾼이다. 2년 연속 집에서 쫓겨날 뻔했던 그의 인간적인 해프닝에 팬들의 응원과 웃음이 이어지고 있다.
최민준 기자 / 사진= 이승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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