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자(들)’ 논란 여파 결국 터졌나…이민호, 갑작스런 ‘행사 취소’에 해외 팬들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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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나래 기자] 배우 이민호의 부산국제영화제(BIFF) 스페셜 토크 프로그램 액터스 하우스 행사가 개최를 불과 며칠 앞두고 백지화되면서 팬들의 원성이 폭발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1일 공식 계정을 통해 “오는 7일 예정됐던 ‘액터스 하우스 : 이민호’ 일정을 부득이한 사정으로 취소한다”고 기습 공지했다. 영화제 측은 예매 티켓에 대해 일괄 자동 취소 및 환불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으며 소속사 MYM엔터테인먼트 역시 양해를 구한다는 입장만을 남긴 채 구체적인 취소 사유에 대해서는 양측 모두 입을 다물었다.

주최 측의 갑작스러운 파행 조치를 두고 영화계 안팎에서는 이민호가 주연을 맡아 최근 개봉한 영화 ‘암살자(들)’를 둘러싼 극심한 정치·사회적 논란이 여파를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달 23일 개봉한 영화는 1974년 발생한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의 배후를 추적하는 이야기다. 그러나 작중 사건의 배후에 당시 정권과 중앙정보부가 개입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 포함돼 일각으로부터 역사 왜곡 비판을 받았으며, 급기야 제작진을 향한 경찰 고발과 함께 출연진을 겨냥한 악성 댓글, 불매 운동으로까지 사태가 번졌다.
작품을 둘러싼 외부 갈등이 극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영화제 측이 명확한 해명 없이 단 한 줄의 핑계로 행사를 취소하자, 현장을 찾으려던 팬들의 분노는 폭발 직전에 이르렀다. 취소 공지가 게시된 공식 계정에는 “이탈리아에서 이민호를 만나기 위해 상당한 시간과 돈, 노력을 투자해 한국행 비행기표를 끊었다”, “항공권과 숙소를 이미 모두 예약했는데 날벼락을 맞았다”, “해외에서 입국하는 팬들은 대체 어쩌라는 거냐”는 비난이 빗발쳤다.

특히 팬들은 이번 일방적인 취소 결정에 대해 합리적인 명분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한 팬은 “액터스 하우스는 배우의 20년 연기 경력과 필모그래피 전체를 나누는 자리인데, 특정 작품 논란이나 외부 압력으로 행사 자체를 취소하는 게 말이 되냐”며 부당함을 토로했다. 이어 “영화제로선 행사 하나 취소하는 게 별것 아닐지 몰라도, 정당한 이유 없이 받아들여야 하는 관객들에겐 받아들이기 힘든 결정”이라며 주최 측의 무책임한 처사를 꼬집었다.
김나래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부산국제영화제, 영화 ‘암살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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