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명환, ‘명치 관통→심장 출혈’ 교통사고 21년 만에…”새로운 삶” 회고 [RE: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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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배효진 기자] 코미디언 출신 작가 고명환이 과거 죽음의 문턱까지 내몰렸던 교통사고 이후 달라진 삶을 돌아봤다.

지난 9일 정선희의 채널 ‘집나간 정선희’에 공개된 ‘무슨 책이든 제대로 읽으려면 이 책을 먼저 봐라!! 고명환X정선희 케미 북토크 2부’에서 그는 2005년 겪은 교통사고를 회상했다. “2005년에 교통사고가 나서 죽을 뻔했다. 진짜 죽는 줄 알았다”고 운을 뗀 그는 병원에서 죽을 수도 있다는 말을 들었지만 정작 재산 등에 대한 생각은 들지 않았다고 했다. 오히려 그를 붙잡은 건 “내가 정말 원하는 삶을 살았는가”라는 질문이었다.
중환자실에서 2주를 보내며 지난 삶을 되짚어본 그는 남들이 정해놓은 기준을 좇느라 정작 자신의 모습대로 살아보지 못했다는 생각에 억울함을 느꼈다고 했다. 기적적으로 회복해 일반 병동으로 옮긴 뒤로는 책을 찾기 시작했는데, 휴대전화로 강연을 쉽게 볼 수 없던 시절이라 배움을 얻을 수단이 책뿐이었다는 설명이다. 병문안 온 지인들에게는 “과일주스 그만 사 오고 책을 사다 달라”고 부탁했고, “너도 알고 나도 아는 유명한 책”을 청해 처음 손에 든 게 ‘노인과 바다’였다. 이후 ‘데미안’ 등 고전을 하나씩 읽어 나갔다.

정선희는 사고 이후 고명환이 글을 쓰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그때부터 미친 듯이 책을 읽었다고 회고했다.그렇게 독서는 집필로 이어져 최근 신간 ‘독서의 기술’까지 일곱 권의 책을 내는 결실로 돌아왔다. 그는 사고를 인생 최대의 불행으로 꼽으면서도 “그 교통사고가 없었으면 내가 이렇게 변신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고명환은 지난 6월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도 “나중에 들어보니 차량 지붕이 찌그러졌다. 차 지붕이 찢겨서 명치를 0.3㎜ 정도 파고들어 와 있었다”고 아찔했던 사고 당시 상황을 짚으며 “안전띠를 매고 있었는데 충격으로 심장에 출혈이 생겼다고 했다. 이미 사망 절차가 준비돼 있었다더라”고 덧붙여 스튜디오를 충격에 휩싸이게 했다.
배효진 기자 / 사진= 채널 ‘집나간 정선희’, MBN ‘속풀이쇼 동치미’, 고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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