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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최민준 기자] 대만 톱스타 고(故) 서희원이 세상을 떠나고 1년 반이 지난 지금, 그가 생전에 구준엽과 손잡고 한국으로 거처를 옮기려 했던 정황이 뒤늦게 세상에 밝혀졌다.
22일(현지시각) 대만 매체 ET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현지 사정에 밝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구준엽은 전남편 왕소비의 끊임없는 공세로 괴로워하던 서희원과 두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 한국 이주를 은밀히 추진했다”고 보도했다. 서희원 역시 새로운 출발을 위해 현지 자산 중 약 4억5,000만 원에 달하는 거액을 이미 한국으로 송금해 둔 상태였다.

하지만 한국행을 향한 그의 발걸음은 친정엄마 황춘매의 거센 반대에 막혔다. 서희원은 완강한 어머니의 마음을 돌리고자 자신이 보유한 고가의 아파트 명의까지 넘겨주려 했다. 이어 현지 정착금 마련을 위해 어머니가 보관 중이던 본인 명의의 자금을 돌려달라 요구했으나, 오랫동안 집안 돈줄을 쥐고 있던 어머니가 이를 거절하면서 집안 내 불화가 격화됐다.

이 과정에서 전남편 왕소비 측도 서희원 가족의 한국행 움직임을 감지했다. 왕소비는 변호인을 통해 이 사실을 확인한 뒤 상당한 조급함을 느끼며 대화를 시도했으나, 서희원 측이 끝내 소통을 거부하면서 접점을 찾지 못했다. 그러나 한국에서의 새 삶을 꿈꾸던 서희원이 일본 방문 중 예상치 못한 병마로 세상을 떠나며 이 모든 구상은 결국 비극으로 끝을 맺었다.

대만판 ‘꽃보다 남자’인 드라마 ‘유성화원’의 주인공으로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서희원은 2021년 중국 사업가 왕소비와 이혼한 뒤, 2022년 20여 년 만에 재회한 구준엽과 재혼해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2월 일본 여행 중 독감에 따른 급성 폐렴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큰 슬픔을 안겼다. 서희원이 남긴 약 1,200억 원 상당의 유산은 두 자녀와 구준엽에게 분할 상속되는 법적 절차가 진행 중이다.
최민준 기자 / 사진= 구준엽, 서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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