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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최민준 기자] 배우 김영옥이 먼저 떠나보낸 남편 고(故) 김영길을 향한 절절한 그리움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 24일 김영옥의 채널에는 만두를 빚으며 소통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김영옥은 촬영을 위해 방문한 제작진에게 문 앞에 쌓인 택배 박스를 옮겨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박스를 뜯던 중 남편이 생전 좋아했던 사탕을 발견하고는 “이게 뭐야? 이건 할아버지가 좋아하던 건데”라고 나직하게 읊조렸다. 지난달 남편상을 당한 그는 익숙한 물건을 보자마자 “아이고 어떡해”라며 울컥하는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탄식했다.

김영옥은 남편과의 소소했던 일상을 떠올리며 후회 섞인 고백을 털어놓았다. 그는 “나도 잘 먹지만, (남편이) 먹으면서 꼭 하나씩 먹으라고 준다”며 “사탕을 먹기 싫을 때도 주는데, 그럼 그걸 얄밉게 ‘싫어’하고 안 받은 게 너무 후회가 된다”고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뵈기 싫은 짓도 많이 해서 울 거 같지 않았는데 자꾸 생각이 난다”며 뒤늦게 밀려오는 애틋한 감정을 표현했다.
전 KBS 아나운서인 김영길은 지난 5월 17일 향년 89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고인은 1959년 KBS 춘천방송국 아나운서로 입사해 CBS 아나운서 실장 등을 지냈으며, 김영옥과는 대학 시절 인연을 맺어 1960년 백년가약을 맺었다.

60년 넘는 세월을 함께한 동반자를 잃은 김영옥은 지난 17일 개인 채널에 올라온 영상에서 시장에서 생전 남편이 좋아했던 병어를 보고 “병어 마니아가 지금 없어져서 마음이 짠하다”고 털어놓는 등 일상 곳곳에서 묻어나는 상실감을 솔직하게 고백해 왔다. “내 욕심으로 남편 환영이 보이는 것 같을 때가 있다”라며 여전히 남편의 빈자리를 가슴 아파하는 김영옥의 절절한 고백에 누리꾼들의 따뜻한 위로와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최민준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채널 ‘김영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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