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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정대진 기자] 셰프 김희은이 가슴 아픈 가족사를 고백했다. 방송에서 한 번도 밝힌 적 없는 그의 사연에 시청자들의 가슴이 먹먹해졌다.
24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는 ‘1스타 셰프 부부’ 김희은·윤대현이 출연해 ‘2026 미쉐린 가이드 서울 & 부산’ 시상식 현장에 참여한 모습을 전했다. 이날 부부는 시상식 장소인 부산으로 가기 위해 기차에 몸을 실었다. 김희은은 긴장을 풀기 위해 자신들을 응원하는 시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었고, “희은아, 목소리가 가라앉았다”라며 그를 걱정하는 시아버지에게 애교 넘치는 목소리로 “아니에요”라고 대답하며 살가운 모습을 보였다.
시아버지와의 통화를 마친 뒤 윤대현이 장모님에게 전화를 걸자 김희은의 표정은 조금 전과 달리 서서히 굳어가고 있었다. 그는 이후 진행된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태어나자마자 엄마가 없었다”고 운을 떼며 어릴 적 기억에는 자신을 길러준 할머니와 아버지뿐이었음을 고백했다.
김희은이 어머니의 존재를 알게 된 것은 유치원 때였다. 아버지 방을 정리하던 중 발견한 앨범 속 한 여성을 보고 ‘이 사람이 엄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그는 “내가 본 걸 아빠가 알면 안 될 것 같아서 (앨범을) 빨리 덮었다”고 회상했다. 김희은의 아버지 또한 “아들이 아닌 딸이라 엄마가 버리고 간 것”이라며 오랜 시간 김희은이 어머니에 대해 얘기하지 못하게 했다.
한동안 어머니를 궁금해하지 않았던 김희은은 고등학교 2학년 당시 어머니와 재회하게 됐다. 그는 “마음의 각오를 하고 엄마를 보겠다고 했고, 용산역에서 만나기로 했었다”고 말했다. 당시의 감정이 기억나지 않는다는 김희은. 그는 수많은 인파 속 눈시울이 붉어진 채 걸어오던 한 사람을 보고 친어머니임을 직감했던 순간 하나만큼은 생생하다고 전했다.
약 18년 만에 마주친 어머니의 첫마디는 “아가, 내 강아지”였다. 그러나 생전 ‘엄마’라는 말을 뱉어본 적이 없는 김희은은 ‘저기요’라는 말로 어머니를 반겼다. 그는 “그 말을 듣고 엄마가 주저앉아 엉엉 우셨다”고 털어놨다. 이어 “엄마랑 장을 보고, 엄마가 사준 옷을 입는 느낌이 너무 궁금했다”며 “지금은 엄마가 암 투병 중이셔서 자주 못 뵙는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더했다.




정대진 기자 / 사진=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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