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효자作 등극…’최고 12.4%’ 기염→종영 3회 앞두고 동시간대 제패한 韓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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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MBC 금토 드라마 ‘유부녀 킬러’가 종영까지 단 3회를 남겨두고도 동시간대 정상 자리를 지켰다. 지난 4일 방송된 11회는 순간 최고 시청률 12.4%를 찍으며 남편 권태성(정준원)이 8년 전 자신을 구한 인물이 아내 유보나(공효진)라는 사실을 감지하는 장면으로 다음 회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유보나의 액션과 세 남자의 추적…긴장감 고조
11회에서 유보나는 시어머니 옥선자(차미경)를 노리던 보이스피싱범을 직접 제압했다. 캔 음료를 정확히 던져 범인을 쓰러뜨린 그는 “나? 경찰보다 무서운 사람”이라며 여유로운 미소를 지었다. 가족의 위기 앞에서 되살아난 킬러 본능이 극에 짜릿함을 보탰다.
이동진(이상이)은 킹피셔 특별 수사 전담반에 투입돼 8년 전 월드컵 사건과 4년 전 해공동 고시원 사건 사이 공백기를 파고들었다. 범성훈(최우성)과 함께 당시 수사 대상에서 빠졌던 소매치기범을 다시 찾아간 그는 붉은 악마 차림의 여자를 목격했다는 진술을 확보했고, 키가 크고 체격이 좋은 젊은 남자로 킹피셔를 지목했던 권태성의 말과 어긋나는 지점에서 의문을 품었다.
권태성은 보육원에 머무는 연창복(이규섭)의 아들에게 매주 꽃을 보내는 후원자의 존재를 알게 됐다. “너만의 예쁜 풍경을 찾길 바라”라는 메시지가 8년 전 산장에서 자신이 유보나에게 건넸던 말과 같다는 것을 떠올린 그는 옥이 꽃집을 찾아가 배윤옥(서정연)에게 후원자의 정체를 거듭 캐물었다. 방송 말미 유보나는 구종렬(박중근)을 지켜보다 난간에 매달린 딸을 발견하고 곧장 뛰어들었으며, 보육원 시절 학대받던 기억이 되살아나 분노의 주먹을 휘둘렀다. 같은 시각 권태성은 8년 전 킹피셔 저격 현장에서 자신을 구했던 목소리가 아내의 것임을 확인하며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엔딩을 장식했다.


▲시청률 8.6%·순간 최고 12.4%…흔들림 없는 1위 수성
11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8.6%, 수도권 가구 기준 8.3%를 나타냈다. 직전 방송분인 10회의 9.9%보다 1.3%포인트 낮아졌지만 동시간대 1위 자리는 지켜냈으며, 권태성이 8년 전 구급대에 신고했던 목소리의 주인공을 알아채는 장면과 유보나의 응징 장면이 맞물린 엔딩에서 순간 최고 시청률 12.4%를 기록했다.
뒤이어 5일 방송된 12회는 평소보다 10분 이른 오후 9시 40분에 10분 확대 편성으로 시작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유보나·권태성·이동진의 삼자대면이 성사됐다. 이동진은 킹피셔 저격 사건의 목격자와 피해자 조사를 이어가던 중 유보나를 둘러싼 수상한 정황을 포착해 그의 집을 직접 찾아갔고, 권태성은 세르게이(신현수)를 찾아가 4년 전 자신을 납치한 이유와 유보나와의 연관성을 집요하게 캐물었다. 극본은 김은희, 연출은 윤종호·김지훈이 맡았으며 기획은 권성창, 제작은 본팩토리·바람픽쳐스·스튜디오핌이 담당했다.


▲원작 웹툰도 역주행…조회수 10배 뛰었다
드라마 인기는 원작 웹툰 흥행으로도 번졌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에서 서비스 중인 ‘유부녀 킬러’의 조회수가 방영 전인 지난 7월 20일부터 26일까지와 방영 후인 지난달 3일부터 9일까지를 비교했을 때 10배 상승했다고 밝혔다. 통쾌한 액션과 몰입도 높은 전개가 화제를 모으며 원작이 재조명된 데다, 드라마 론칭에 맞춘 프로모션과 바람픽쳐스의 제작 참여가 시너지를 냈다는 분석이다.
원작을 집필한 YOON 작가는 “원작과 똑같은 드라마 속 디테일에 감탄했다. 원작을 최대한 구현하고자 노력해주신 제작진과 배우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작화를 맡은 검둥 작가 역시 “배우분들이 원작 속 캐릭터에 본인만의 색을 더해 주셔서 새롭고 좋았다”는 소감을 남겼다. 누적 조회수 1.9억 회를 기록한 ‘유부녀 킬러’는 2020년 5월 연재를 시작해 지금까지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웰메이드 웹툰으로 꼽힌다.
종영까지 3회만을 남겨둔 가운데, 12회 이후 유보나의 정체를 둘러싼 권태성과 이동진의 추적이 어떤 국면으로 이어질지가 다음 관전 요소로 남았다. 세상에서 가장 살벌한 직업을 가진 워킹맘의 고군분투 워라밸 사수기를 그린 MBC ‘유부녀 킬러’ 13회는 오는 11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허장원 기자 / 사진= MBC ‘유부녀 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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