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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종영 2년 차 드라마 ‘유어 아너’가 넷플릭스 공개 하루 만에 한국 TOP10에 이름을 올리며 역주행 조짐을 보였다. 방영 당시 1%대에서 출발해 최고 6%대까지 오른 이 작품은 지니TV·ENA 채널 한정 공개라는 한계 속에서도 화제성을 입증한 바 있어, 이번 OTT 진입이 더 주목받는다.


▲공개 하루 만에 TOP10 9위, 역주행 신호탄
21일 넷플릭스가 발표한 ‘오늘 대한민국의 TOP 10시리즈’에서 ‘유어 아너’는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순위는 1위 ‘나는 솔로’, 2위 ‘대체 등산을 왜 하는 건데?’, 3위 ‘이런 엿같은 사랑’, 4위 ‘불량 연애’, 5위 ‘아파트’, 6위 ‘오싹한 연애’, 7위 ‘감사합니다’, 8위 ‘틈만나면,’, 9위 ‘유어 아너’, 10위 ‘내가 만난 사이코패스’ 순이었다. 앞서 전날인 20일 넷플릭스에는 ‘유어 아너’ 전편이 업로드됐는데, 신작이 아닌 종영 2년 차 작품이 공개 첫날 곧바로 순위권에 안착하면서 접근성 확대가 실제 화제성으로 연결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1%대로 출발해 시청률 1위까지, ENA 역대급 흥행
‘유어 아너’는 지난 2024년 8월 12일부터 9월 10일까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ENA·지니TV를 통해 방송됐다. 첫 회 시청률은 1.7%를 기록하며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손현주와 김명민의 팽팽한 연기 대결이 입소문을 타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2회 2.8%, 3회 3.4%를 기록하며 방송 3회 만에 동시간대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에 올랐고, 4회 3.7%, 5회 3.9%, 6회 4.3%, 8회 4.7%까지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렸다. 10회이자 최종회에서는 전국 기준 6.1%, 수도권 기준 6.4%까지 치솟았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7.5%에 달했다. 이는 방영 당시 ENA 드라마 가운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17.5%), ‘크래시'(6.6%)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성적이자, 역대 ENA 월화드라마 시청률 가운데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지니TV라는 제한된 플랫폼 안에서만 볼 수 있었던 탓에 “보고 싶어도 보기 어려운 드라마”라는 평가가 뒤따랐다.


▲두 아버지의 대치극, 파격 결말도 화제
‘유어 아너’는 아들의 살인을 은폐하는 판사와 그 살인범을 쫓는 무자비한 권력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괴물이 되기로 한 두 아버지의 대치극을 그린다. 부장판사 송판호(손현주)는 오점 하나 없이 살아온 인물이지만 아들 송호영(김도훈)이 뺑소니 사고로 사람을 죽이면서 삶이 송두리째 흔들린다. 한국대에 수석 입학한 수재이자 유약한 내면을 지닌 송호영은 말 못 할 상처를 간직한 인물로 그려진다. 사건을 은폐하기로 결심한 송판호는 죽은 피해자가 지역 최대 기업 우원그룹 회장 김강헌(김명민)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며 걷잡을 수 없는 상황에 놓인다. 무소불위의 권력자 김강헌은 아들을 죽인 진범을 찾기 위해 조직을 총동원하고, 송판호는 진실이 드러나지 않도록 안간힘을 쓴다. 김강헌의 장남 김상혁 역은 허남준이 맡았는데, 아버지를 쏙 빼닮은 난폭함과 잔혹함으로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으며 냉철한 김강헌의 평정심을 흔드는 유일한 존재로 그려진다. 정은채는 권력자 앞에서도 굽히지 않는 열혈 검사 강소영을 연기하며 극의 균형추 구실을 했고, 이 작품으로 2024년 제10회 에이판 스타 어워즈 중편 드라마 부문 여자 우수연기상을 받았다.
‘유어 아너’는 총 10부작으로 구성됐으며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았다. 부자 관계로 호흡을 맞춘 손현주와 김도훈은 중앙대학교 연극영화학과 선후배 사이로도 알려져 있다. 방영 당시 제한된 플랫폼 안에서도 시청률을 1%대에서 6%대까지 끌어올렸던 저력은 넷플릭스 공개 하루 만의 TOP10 진입으로도 다시금 확인됐다. 종영한 지 2년이 지난 작품이 OTT 플랫폼에서 곧바로 반응을 얻으면서 앞으로의 순위 흐름에도 관심이 쏠린다. ‘유어 아너’는 넷플릭스에서 시청해 볼 수 있다.
허장원 기자 / 사진= 넷플릭스·ENA ‘유어 아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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