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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한수지 기자]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한 가사를 쓴 래퍼 리치 이기(20·이민서)가 공연이 취소되자 사과문을 발표한 가운데, 해당 공연에 참석 예정이었던 래퍼 팔로알토(42·전상현)도 고개를 숙였다.
19일 팔로알토는 자신의 SNS에 “이번 리치이기 논란과 관련해 제 입장을 말씀드리고자 한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음악인이기 이전에 한 사람으로서, 저는 고인을 조롱하거나 혐오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표현들, 그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가사와 태도에 동의하지 않는다. 또한 그것을 옹호하거나 지지할 생각도 없다”라고 분명히 밝혔다.
이어 “그동안 저는 음악적 교류의 의미로 그의 작업에 참여하고 방송에 초대해왔지만, 그 과정에서 표현의 문제성과 그것이 누군가에게 어떤 상처가 될 수 있는지 충분히 생각하지 못했다. 저의 판단이 부족했다”라고 인정했다.
팔로알토는 “저의 부족한 인식과 무지로 인해 불편함과 실망을 느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다”라며 “특히 오랫동안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 분들께 더 큰 실망을 드렸다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저는 앞으로도 창작자로서 표현의 자유를 중요하게 생각하겠다. 하지만 동시에 제가 만드는 음악과 활동이 누군가에게 상처보다 긍정적인 영향으로 남을 수 있도록 더욱 신중하게 고민하겠다”라고 다짐하며 재차 고개를 숙였다.
논란의 발단은 2006년생 래퍼 리치 이기의 행보였다. 그는 2024년 데뷔 이후 노 전 대통령 서거를 조롱하는 가사로 비판을 받아왔다. 그럼에도 노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인 오는 23일 서울 마포구 연남 스페이스에서 단독 공연을 기획하고 티켓 가격을 5만2300원으로 책정해 공분을 샀다.
해당 공연에는 팔로알토를 비롯해 노엘, 더 콰이엇, 염따, 딥플로우, 수퍼비 등 유명 래퍼들이 게스트로 참여할 예정이었다는 사실까지 알려지며 논란은 더 커졌다. 결국 노무현재단이 법적 대응을 시사하자 공연장 연남스페이스 측이 공연 취소를 결정했고 기획사 틴스튜디오도 관련 사과문을 냈다.
리치 이기 역시 이날 노무현시민센터를 직접 방문해 자필 사과문을 전달하며 “유명세를 위해 고인을 조롱하고 비하하는 언행을 일삼아 왔다. 앞으로는 절대 이런 행동을 하지 않겠다”고 반성했다.
팔로알토 글 전문
안녕하세요. 팔로알토입니다.
이번 리치이기 논란과 관련해 제 입장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음악인이기 이전에 한 사람으로서, 저는 고인을 조롱하거나 혐오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표현들, 그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가사와 태도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또한 그것을 옹호하거나 지지할 생각도 없습니다.
그동안 저는 음악적 교류의 의미로 그의 작업에 참여하고 방송에 초대해왔지만, 그 과정에서 표현의 문제성과 그것이 누군가에게 어떤 상처가 될 수 있는지 충분히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저의 판단이 부족했습니다.
저의 부족한 인식과 무지로 인해 불편함과 실망을 느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특히 오랫동안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 분들께 더 큰 실망을 드렸다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창작자로서 표현의 자유를 중요하게 생각하겠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제가 만드는 음악과 활동이 누군가에게 상처보다 긍정적인 영향으로 남을 수 있도록 더욱 신중하게 고민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이번 일로 상처받고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사과드립니다.
한수지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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