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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배우 신하균, 오정세, 허성태가 주연한 MBC 금토드라마 ‘오십프로’가 5%대 시청률로 12부작의 막을 내렸다.
중년들의 우정과 재도전, 첩보 액션, B급 코미디를 결합한 독특한 색깔로 차별화를 시도했지만, 시청률에서는 기대만큼의 상승세를 만들지 못했다. 반면 같은 날 방송된 SBS 새 금토드라마 ‘김부장’은 단 2회 만에 최고 18.1%를 기록(닐슨코리아 기준)하며 초반부터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같은 금토극 시장에서 두 작품은 극명하게 다른 성적표를 받아들었고, 희비도 선명하게 갈렸다.


▲자체 최고 경신에도 최종회는 5.0%…반등 없이 종영
지난 2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인 27일 방송된 MBC ‘오십프로’ 최종회는 전국 기준 5.0%를 기록했다. 하루 전인 지난 26일 방송된 11회가 6.0%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상승세를 보였지만 마지막 방송에서는 소폭 하락했다. 최종회 최고 시청률은 8.2%, 수도권은 5.3%로 집계됐다.
‘오십프로’는 한때 각자의 분야에서 이름을 날렸던 세 남자가 다시 운명처럼 한자리에 모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코미디다. 마지막 방송에서는 국정원 전 블랙요원 정호명, 북한 전 특수 공작원 불개, 화산파 조직 2인자 출신 강범룡이 10년 전 실패했던 ‘영선도 임무’를 마침내 완수하는 과정이 펼쳐졌다. 과거 적으로 맞섰던 세 사람은 마지막에는 같은 목표를 향해 힘을 모았고, 한경욱 전 국회의원을 향한 최후의 작전을 성공시키며 긴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신하균·오정세·허성태 공조…완성도는 호평
정호명은 리철진을 이용해 한경욱 전 국회의원을 끌어들이는 승부수를 던졌고, 세 사람은 “인생 이제 반밖에 안 왔는데. 남은 인생 반 걸고 죽기 살기로 달려 들어봐야지”라는 각오와 함께 마지막 작전에 나섰다. 강 검사는 기자회견에서 “피의자 조사 과정에서 한경욱 전 의원이 유력한 배후라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발표하며 한경욱을 압박했고, 영선도 주민들과 조 팀장까지 힘을 보태면서 공조가 완성됐다.
폐리조트에서 펼쳐진 최후의 대결에서는 황화산과 도 회장, 한경욱을 상대로 치열한 사투가 이어졌다. 정호명과 불개, 강범룡, 마공복은 서로 등을 맡긴 채 끝까지 싸웠고, 경찰과 강 검사가 현장에 도착하면서 모든 악연은 막을 내렸다. 사건 종료 뒤 총상을 입은 채 “오래간만에 맞았더니 너무 아프다”, “너 아까 일부러 내 뒤통수 깠지?”, “머리 엄청 딱딱하더라”라고 농담을 주고받는 장면은 작품 특유의 유쾌한 분위기를 마지막까지 살렸다.
신하균, 오정세, 허성태를 비롯해 김상경, 김신록, 권율, 이학주 등 배우들의 호흡은 좋은 평가를 받았다. 생활형 코미디와 중년 브로맨스, 액션을 자연스럽게 녹여냈지만, 시청률은 지난달 첫 방송 4.4% 이후 줄곧 5~6%대에 머물렀다.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던 MBC ’21세기 대군부인’의 후속작이라는 기대를 고려하면 다소 아쉬운 결과였지만, 중년들의 의리와 재도전을 그린 메시지는 마지막까지 작품을 관통했다.


▲’김부장’ 최고 18.1%…후속은 ‘킬러들의 쇼핑몰’
반면 같은 날 SBS ‘김부장’은 전혀 다른 흐름을 보였다. 지난 27일 방송된 2회는 전국 15.7%, 수도권 15.9%를 기록했고 순간 최고 시청률은 18.1%까지 치솟았다. 2049 시청률도 평균 5.8%, 최고 7.17%를 나타내며 토요일 전체 프로그램과 한 주간 방송된 전 채널·전 장르 프로그램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소지섭의 복귀와 가족 서사, 복수 액션이 시청자의 관심을 끌며 초반 흥행 몰이에 성공했다.
‘오십프로’ 후속으로는 내달 3일 밤 9시 50분부터 ‘킬러들의 쇼핑몰’이 방송된다. 이는 지난 2024년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로 공개된 작품으로, 삼촌 진만이 남긴 위험한 유산 때문에 킬러들의 표적이 된 조카 지안의 생존기를 담는다. ‘오십프로’는 높은 시청률을 남기지는 못했지만, 세월에 지친 중년들의 재도전과 의리, 웃음을 끝까지 그려내며 자신만의 색깔을 유지한 작품으로 기억될 전망이다.
허장원 기자 / 사진= MBC ‘오십프로’, MBC ‘킬러들의 쇼핑몰’, SBS ‘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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