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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최민준 기자] 필라테스 가맹점주들로부터 사기 혐의로 고소당했다가 불송치 처분을 받은 방송인 양정원의 사건 뒤에 남편의 경찰 청탁 의혹이 불거지며 사건이 원점 재수사로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방송된 YTN 라디오 ‘이원화 변호사의 사건 X파일’에서는 양정원의 사기 혐의 사건 수사 무마 의혹을 다뤘다. 이원화 변호사는 “검찰이 한 사업가의 주가조작 혐의를 들여다보다 아주 뜻밖의 사건이 하나 걸려 나왔다”라며 “피의자가 자신의 아내가 연루된 또 다른 사건을 두고 특정 경찰관과 여러 차례 접촉한 정황이 나왔다”고 밝혔다.
임태혁 변호사는 “양정원 씨가 가맹점주들에게 사기 혐의로 고소를 당하자 남편인 사업가 이 씨가 담당 경찰관에게 사건을 잘 처리해 달라고 청탁했다는 의혹”이라고 설명했다. 남편 이 씨는 경찰청 소속 간부를 통해 강남경찰서 수사팀장 송 경감을 소개받아 유흥주점 접대와 명품 선물 등을 건넨 혐의를 받는다. 송 경감은 접대 직후 이 씨에게 전화해 “담당 수사관에게 신속히 무혐의로 종결하라고 얘기했다”, “결과로 말해줄게”라며 고소를 취소시키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송 경감은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로 지난 6일 구속됐다. 이 과정에서 양정원 본인이 청탁에 직접 관여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경찰청 소속 B경정이 “수사2과 팀장에게 말을 다 해놨으니 고소 취하로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한 지 2~3일 만에 수사팀이 고소인들에게 고소 취하를 권유했다는 정황까지 확보됐다.
임 변호사는 “수사 과정이 청탁으로 왜곡됐다는 게 사실로 확인되면 ‘혐의 없음’으로 끝났던 사건도 원점에서 다시 들여다보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양정원은 과거 피의자 조사 당시 “억울한 부분은 꼭 밝히고 싶다”면서도 남편 관련 의혹에는 “거의 알지 못한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경찰관 구속으로 수사 무마 청탁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불송치로 일단락됐던 양정원의 사건 역시 재수사를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최민준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양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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