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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진주영 기자] 배우 로버트 드니로(81)가 제76회 칸 영화제에서 평생 공로상을 수상하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날카로운 비판을 쏟아냈다.
드니로는 영화 ‘택시 드라이버’, ‘분노의 주먹’, ‘인턴’ 등으로 유명한 할리우드 거장이자 정치적 발언도 서슴지 않는 배우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이날 수상 소감에서 트럼프가 미국 문화·예술계에 끼친 부정적 영향을 꼬집으며 그를 “진정한 속물(Philistine)”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예술과 창의성에는 가격을 매길 수 없지만 트럼프는 이에 관세를 매기려 한다”며 트럼프가 최근 발표한 ‘미국 외 국가에서 제작된 영화에 100% 관세 부과’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문화·예술 지원을 축소하고 이제는 해외 영화에까지 관세를 매기려 한다”며 “자유를 소중히 여기는 모든 이들이 이에 맞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는 최근 개인 계정을 통해 “할리우드는 외국 정부의 유인책 때문에 급속도로 죽어가고 있다. 다시 미국에서 영화가 만들어져야 한다”며 100% 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이날 시상식은 칸 영화제의 메인 행사장인 그랑 테아트르 루미에르에서 열렸다. 수상자 중에는 할리 베리, 줄리엣 비노쉬, 쿠엔틴 타란티노 등 다수의 오스카 수상자들도 자리했다.
한편 올해 칸 영화제는 가자지구, 우크라이나, 이란 등 정치적 갈등이 있는 국가의 영화들이 포함되며 그 어느 때보다 세계정세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이에 대해 비노쉬는 수상 소감에서 최근 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한 팔레스타인 사진기자 파트마 하소나를 추모하기도 했다.
칸 영화제는 오는 24일까지 열린다.
진주영 기자 jjy@tvreport.co.kr / 사진= 워너브라더스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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