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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도현 기자] 영국의 전설적인 팝 그룹 비지스의 싱어 로빈 깁이 세상을 떠난 지 14년이 흘렀다.
2012년 5월 20일(국내 시각) 외신 보도에 따르면 로빈 깁의 유족들은 그가 암 투병 끝에 사망했다고 밝혔다. 향년 63세.
이날 유족은 로빈 깁이 결장암 진단을 받은 이후 병세가 악화해 두 차례 수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후 암이 간으로 전이되고 폐렴 합병증으로 혼수상태를 오가는 등 힘겨운 투병 생활을 이어갔으나, 끝내 세상을 떠났다.
영국에서 태어나 호주로 이주한 배리 깁과 쌍둥이 형제 로빈 깁, 모리스 깁 3형제는 밴드 비지스를 결성하며 활동을 시작했다. 1967년 영국에서 발표한 ‘Massachusetts’가 크게 히트하면서 이름을 알린 이들은, 1970년대 후반 영화 ‘토요일 밤의 열기’의 사운드트랙을 통해 전 세계적인 디스코 붐을 주도했다. 이후 이들은 ‘How Deep Is Your Love’, ‘Stayin’ Alive’, ‘Night Fever’, ‘Holiday’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했고, 그 결과 역사상 엘비스 프레슬리, 비틀즈, 마이클 잭슨, 폴 매카트니에 이어 다섯 번째로 많은 1억 장 이상의 음반 판매량을 올린 그룹으로 이름을 남겼다.
비지스는 2003년 로빈 깁의 쌍둥이 동생인 모리스 깁이 심장질환으로 먼저 세상을 떠나면서 공식 해체되었다. 이에 앞서 1988년에는 솔로로 활동하던 막내 앤디 깁이 30세의 나이에 심장마비로 유명을 달리한 바 있어, 이제 삼 형제 중에는 맏형 배리 깁만이 홀로 남아 이들의 음악적 유산을 지키고 있다. 로빈 깁이 남긴 선율은 14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대중 곁에 남아 위로를 건네고 있으며, 그가 세상에 선보인 아름다운 목소리는 앞으로도 팝 역사에 영원히 기록될 것이다.
김도현 기자 / 사진=로빈 깁,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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