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양원모 기자] 영국 유명 코미디언 겸 배우 러셀 브랜드(50)가 과거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맺은 사실을 인정했다. “명백한 착취였다”는 자기 반성과 함께였다.
23일(현지 시각)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브랜드는 이날 미국 NBC 방송 소속의 보수 성향 앵커 메긴 켈리가 진행하는 팟캐스트 ‘메긴 켈리 쇼’에 출연해 이 같이 밝혔다.
브랜드는 당시 영국·유럽의 성관계 동의 연령이 16세였다는 점을 주지시키며 “당시 나는 미성숙한 서른이었다. 지금의 나와는 전혀 다른 사람이었다”고 했다. 법적 문제는 없었다는 것이다.
브랜드는 당시 관계를 두고 “강한 권력 격차 속 합의된 성관계 역시 착취라 본다”고 했다. 유명 남성이 지닌 영향력을 무기 삼은 성관계 자체가 부적절했다는 취지다. 그는 자신의 과거 성적 행동 전반에 대해서도 “이기적이었고, 상대가 받을 상처를 거의 고려하지 않았다”며 고개를 숙였다.
브랜드는 현재 여러 건의 성범죄 혐의로 영국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1999∼2005년 사이 여성 4명을 상대로 한 강간·강제 추행·성폭행 등 혐의로 지난해 4월 기소됐고, 같은 해 12월엔 2009년 또 다른 여성 2명에 대한 강간·성폭행 혐의가 추가됐다. 브랜드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브랜드는 2000년대 초 영국 리얼리티쇼 ‘빅 브라더’의 스핀 오프 프로그램 진행자로 이름을 알린 뒤 헐리우드에 진출, 영화 ‘아더'(2011), ‘록 오브 에이지'(2012), ‘슈퍼 배드 2′(2013) 등에 출연해 스타덤에 올랐다.
양원모 기자 / 사진=러셀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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