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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혜미 기자] 영화 ‘쇼걸’ ‘바운드’ 등으로 잘 알려진 할리우드 배우 지나 거손이 상반신 노출을 이유로 영화 ’13일의 금요일2′ 출연을 거절했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30일(현지시각) 페이지식스에 따르면 거손은 최근 폭스뉴스 디지털과의 인터뷰에서 “스티브 마이너 감독으로부터 ’13일의 금요일2′ 주연을 제의 받았으나 거절했다”고 밝혔다.
그는 “출연 제의를 받은 건 매우 기쁜 일이었으나 여주인공이 죽기 전 상의를 벗어야 한다는 설정이 다소 착취적이로 우스꽝스럽게 느껴졌다”면서 “당시 유행하던 슬래셔 영화에서 여자들이 가슴을 드러낸 채 죽는 장면이 자주 나왔다. 그것들이 내겐 꽤 시시하고 전형적인 착취 영화로 느껴졌다”며 소신을 전했다.
이어 “정말 운이 좋게도 나는 내 결정을 믿는 법을 가르쳐준 아버지를 둔 딸이었다. 아버지는 내게 ‘내 딸이 어떻게 그런 짓을 할 수 있겠어’라고 한 게 아니라 ‘네 몸이니 네가 편하면 나도 편해’라고 말씀해주셨다. 그 말을 듣고 곰곰이 생각해보니 난 그런 연기를 한다는 게 편안하지 않게 느껴졌다. 노출 자체에 반대하는 게 아니다. 난 유럽 영화를 보며 자라왔기 때문에 캐릭터와 스토리에 어울리는 노출은 괜찮다고 생각한다. 다만, 그 노출이 우스꽝스럽게 느껴지는 건 하고 싶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1962년생인 지나 거손은 중성적인 매력으로 1990년대 전성기를 보낸 배우로 국내에는 ‘쇼걸’ ‘바운드’ ‘페이스오프’ ‘인사이더’ 등의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날 거손은 자신의 대표작 ‘쇼걸’이 지난 1995년 개봉 당시 노골적인 전개와 노출로 흥행에 실패하고 평론가들로부터 혹평을 받았음에도 최근 컬트 클래식 작품으로 재조명 받게 된 데 대해 “나는 이 영화가 다른 종류의 작품이라 생각하고 참여했다. ‘쇼걸’의 여정은 흥미로운 게 영화가 개봉했을 때만 해도 많은 언론인들이 끔찍하다며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었다. 다행히 나는 큰 피해 없이 넘어갈 수 있었지만 그럼에도 기분 좋은 일은 아니었다”며 심경을 고백했다.
아울러 “나는 이 영화가 잘되길 바랐고, 잘 될 수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다만, 마케팅이 어리석었을 뿐”이라며 “‘쇼걸’이 재조명 되는 걸보며 비평가들의 말에 지나치게 귀를 기울이 필요가 없다는 걸 알게 됐다. 내가 그 영화를 통해 얻은 가장 큰 교훈”이라고 덧붙였다.
이혜미 기자 / 사진 = 영화 ‘쇼걸’ ‘바운드’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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