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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한수지 기자] ‘신남성연대’ 대표 배인규 씨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과거 극심한 갈등을 겪었던 유튜버 고기남자와 황희두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가 입장을 밝혔다.
5일 유튜버 고기남자(본명 박광남)와 황희두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는 각각 유튜브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날 숨진 채 발견된 신남성연대 대표 배인규 씨를 추모하는 글을 게재했다.
먼저 고기남자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게시판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고인의 별세를 두고 저에게 축하한다는 식의 댓글들이 달리고 있다. 하지만 저는 지금 매우 비통하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6월 중순 배 대표님께서 먼저 연락을 주셨다”며 “과거 저에 대해 큰 오해를 했다며 직접 만나 사과하고 싶다고 하셨고, 인천 자택으로 저를 초대해 주셨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고기남자는 “그 자리에서 배 대표님은 진심으로 사과해주셨고, 그동안의 오해를 풀고 서로에게 남아 있던 감정도 모두 내려놨다”며 “한 사람의 죽음을 누군가의 승리나 축하할 일로 소비하지 말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고인에 대한 조롱과 모욕, 억측을 삼가주시고 마지막 가시는 길만큼은 조용히 애도해 달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과거 공개적으로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지난해에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채 인천의 한 복싱장에서 몸싸움을 벌이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번 글을 통해 고기남자는 생전 배 대표와 화해했음을 직접 알렸다.


황희두 이사 역시 SNS를 통해 배 대표의 사망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심경을 전했다.
그는 “배인규 씨가 그동안 고인들을 어떤 방식으로 조롱하고 모욕해왔는지 저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며 “저를 향해서도 심각한 인신공격과 협박, 좌표 찍기를 반복했던 사람”이라고 적었다. 이어 “직접 고소를 진행해 형사 재판에서 유죄 판결이 선고됐고, 이후 민사 소송도 진행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배 대표는 지난 2022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황희두 이사를 향해 “허위사실 알리미”, “악질적인 인간” 등의 표현을 사용한 혐의로 벌금 70만 원을 선고받았다. 또 황희두 이사가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도 법원은 지난 2월 배 대표에게 1000만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법적 다툼을 이어왔던 상대였지만 황희두 이사는 “그럼에도 저는 같은 방식으로 조롱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생전 자신이 받았던 공격을 이유로 사망 이후까지 비난을 이어가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한편 경찰 등에 따르면 배 대표는 5일 오전 인천 중구 영종도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배 대표는 반페미니즘을 내세운 신남성연대를 이끌며 유튜브 활동과 집회를 이어왔으며,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등을 주도해왔다. 지난해에는 필로폰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에서 마약류 양성 반응이 확인돼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된 바 있다.
한수지 기자 / 사진= 배인규, 고기남자, 황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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