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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유재희 기자] 개그맨 이경규가 약물 복용 상태에서 차량을 운전한 혐의로 조사를 받는 가운데, 경찰이 약물 감정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16일 열린 서울경찰청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현재 이경규 씨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 단계이며 사실관계를 계속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 9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긴급 약물 감정을 의뢰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경규는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한 골프연습장에서 주차 요원 실수로 다른 사람의 차를 운전해 자신의 사무실로 이동했다. 차량 주인이 절도 의심 신고를 하며 경찰이 출동했고 이경규는 현장에서 음주 검사를 받았지만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약물 간이시약 검사에서는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에 대해 이경규 소속사 측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다. 이경규 씨는 감기약과 공황장애 치료 약만 복용했을 뿐”이라며 “경찰에 이미 처방전을 제출했고 단순 해프닝에 불과하다”고 해명했다. 이어 “자극적인 ‘약물 복용’이라는 표현이 불필요한 오해를 낳고 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하지만 경찰 측은 “정상적으로 처방받은 약물이라도 운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상태라면 도로교통법상 위법이 될 수 있다”며 “CCTV 영상과 관계자 진술을 통해 처방 약물 복용 여부 및 운전 가능 상태였는지를 면밀히 확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경규는 과거 방송을 통해 공황장애 투병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그는 지난 2012년 KBS2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에서 처음으로 병력을 고백한 이후 이듬해인 2013년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서도 “약을 2년 정도 먹고 있다. 하루라도 안 먹으면 공황장애가 온다”고 털어놨다.
유재희 기자 yjh@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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