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막 핥더라”…’정가네’ 옹성우, 촬영 중 소한테까지 ‘간택’ [31th BI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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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강지호 기자] 가수 겸 배우 옹성우가 동물들에게 유독 사랑받는 남다른 일화를 공개했다. 촬영장에서는 소에게까지 ‘간택’을 당했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7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루프시어터에서는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를 찾은 영화 ‘정가네’ 오픈토크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지현 감독과 배우 류승룡, 박해준, 옹성우, 이상희 등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아이슬란드 영화 ‘램스’를 원작으로 하는 ‘정가네’는 30년간 말 한마디 섞지 않고 살아온 원수 같은 형제 만수(류승룡)와 병수(박해준)가 마을을 덮친 위기 속 운명처럼 태어난 송아지 장수를 지키기 위해 의기투합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극 중 옹성우는 횡산군 신입 수의사 강정훈 역을 맡았다. 마을 밖에서 들어온 외부인이자 관객과 가장 가까운 시선에서 만수와 병수 형제를 바라보는 인물이다.
이날 옹성우는 정훈에 대해 “유일한 외부인이고 신입 수의사다”라며 “이 마을에 관객분들처럼 처음 왔고 마을 사람들과 처음 만나는 인물이다. 아직은 낯설고 어리바리한 게 관객들의 시선을 공유하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평소에도 동물들과 유독 가까운 편이라고. 옹성우는 “평소에 동물 주인분들에게 ‘얘가 원래 이런 애가 아닌데’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 “원래 내성적이고 낯을 가리는 동물들도 나한테는 잘 다가오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친화력은 ‘정가네’ 촬영장에서도 이어졌다. 이번에는 소에게까지 선택을 받았다. 옹성우는 “촬영할 때 소한테까지 간택당했다. 원래 소가 사람에게 잘 다가오지 않는다고 한다”며 “특히 나는 수의사 복장을 입고 있었기 때문에 알고 도망다닌다고 하더라”고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소는 옹성우에게 먼저 다가왔다. 그는 “그런데 나한테 다가와서 나를 막 핥았다. 처음에는 낯설었는데 그 느낌을 알고 나니까 사랑스럽더라”며 “역할에도 도움이 많이 됐다”고 웃어 보였다.
영화 ‘정가네’는 김지현 감독의 장편 영화 연출 데뷔작으로,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스페셜 프리미어’에 초청됐다. 오는 12월 2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지난 6일 개막한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5일까지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진행된다.
강지호 기자 / 사진=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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