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강지호 기자] 배우 윤여정의 에미상 수상이 아쉽게 불발됐다.
10일 미국 텔레비전예술과학아카데미(ATAS)에 따르면 윤여정은 제78회 에미상 리미티드·앤솔러지 시리즈·영화 부문 최우수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으나 최종 수상자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해당 부문의 트로피는 HBO Max 시리즈 ‘DTF 세인트 루이스’에서 열연한 배우 린다 카델리니에게 돌아갔다. 카델리니는 이번 수상으로 생애 첫 에미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윤여정은 지난 4월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BEEF)’ 시즌2에서 억만장자 한국인 박 회장 역을 맡아 에미상 후보에 올랐다. 극 중 특권층이 모이는 컨트리클럽을 새롭게 인수한 인물로 등장해 배우 송강호와 연상연하 부부로 호흡을 맞췄다.
특히 윤여정은 지난 2021년 영화 ‘미나리’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한국 배우 최초로 오스카 트로피를 품에 안은 바 있다. 이에 이번 에미상에서도 새로운 기록을 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였지만 수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윤여정의 수상은 불발됐지만 ‘성난 사람들’ 시즌2는 이번 에미상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작품은 14개 부문에서 총 16개 후보에 이름을 올렸으며 현재까지 음향 믹싱상, 음향 편집상, 현대의상상 등 3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성난 사람들’ 시즌2는 한국계 미국인 이성진 감독이 제작·연출한 작품이다. 특권층이 모인 컨트리클럽에서 일하는 젊은 커플이 상사 부부의 갈등을 목격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윤여정을 비롯해 송강호, 오스카 아이작, 캐리 멀리건, 찰스 멜튼, 케일리 스패니 등이 출연했다.
앞서 첫 번째 시즌 역시 지난 2024년 제75회 에미상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을 비롯해 스티븐 연과 앨리 웡의 남녀 주연상까지 휩쓸며 8관왕에 오른 바 있다.
제78회 에미상은 지난 5일과 6일에 이어 오는 14일까지 총 사흘에 걸쳐 진행된다. 마지막 시상식은 오는 14일 오후 5시(미국 서부시간 기준) NBC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강지호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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