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정현태 기자] “감독님이 칭찬 많이 해주셨어요. ‘잘했어’, ‘좋았어’, ‘이렇게만 하면 돼’ 이렇게.”
지난 6일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극본 최롬(팀 하리마오), 연출 임현욱, 제작 앤피오엔터테인먼트, 바이포엠스튜디오, SLL)가 16부작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킹더랜드’는 웃음을 경멸하는 남자 구원(이준호 분)과 웃어야만 하는 스마일 퀸 천사랑(임윤아 분)이 호텔리어들의 꿈인 VVIP 라운지 ‘킹더랜드’에서 진짜 환하게 웃을 수 있는 날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작품이다. 공예지는 극중 킹호텔 지배인 김수미로 분해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김수미는 그럴싸한 남자를 만나 신분 상승을 꿈꾸는 ‘슈퍼 속물’이자 자신을 제치고 킹더랜드까지 올라가는 천사랑을 몸과 마음을 다 바쳐 괴롭히는 ‘질투쟁이’로 비쳤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TV리포트 정현태 기자와 만난 공예지는 ‘킹더랜드’에 김수미 캐릭터로 참여한 것 관련 “감사함이 제일 큰 것 같다. 제가 이런 장르나 이런 역할을 맡아 본 적 없었다. 약간 감초 같은 역할이잖냐. 저의 어떤 면을 보시고 감독님도 같이 하자고 해주신 거잖냐. 그거가 너무 감사했고. 사실은 하면서 쉽지는 않았는데, 어려웠는데. 안 했던 거니까. 제가 이걸 16부까지 끝냈다는 거가 너무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공예지는 “제가 차분하잖냐. 근데 전혀 그렇게 해보지 않았던 역할을 한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다”라며 “그래도 안 해본 것에 대해서 도전한다는 즐거움? 배울 수 있다는, 경험할 수 있다는 기대감? 그런 마음을 더 많이 가지려고 저 스스로 노력했던 것 같다”라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공예지는 “제가 전에 했던 ‘나의 해방일지’에서도 사실은 좀 못된 역할이잖냐. 여자 주인공을 괴롭히는. 근데 수미도 괴롭히는 건데 조금 귀여운 구석이 있는 것 같았다. 그래서 이걸 어떻게 내가 잘 표현할 수 있을까, 나라면 어떻게 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많이 하면서 접근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공예지는 “감독님께서 가장 크게 요청하셨던 건 그거 같다. 밉지만 미워 보이지 않게”라며 “제가 혼자 생각하고 연습해서 준비했던 것들 그리고 가서 보여드리고 감독님이랑 논의해서 또 수정하고 같이 만들어갔던 부분이 있었던 그런 과정에 대해서 엄청 만족하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또 공예지는 “이 프로젝트에서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16부까지 끝냈다는 거. 그리고 현장에서 다른 배우들이랑 스태프들이랑 즐겁게 잘 지냈다는 거가 되게 만족스러운 부분”이라고 했다.
그렇지만 공예지는 “연기도 근육 같은 거라고 생각한다. 제가 안 해 봤던 거를 하니까 부족했던 부분도 많이 보이는 것 같다. 뭔가 장르가 코미디니까 좀 더 나를 날 것으로 풀어놓고 더 자유롭게 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라며 “그런데 이게 다 과정에 있는 거니까 다음번에 어떤 점을 보완해서 내가 더 즐겁고 재밌게 해낼 수 있는지에 대해서 더 많이 생각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정현태 기자 hyeontaej@tvreport.co.kr / 사진=씨트리오 엔터테인먼트,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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