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일 “제가 하도영이 될 것 같아 고민 많았다…’메인코’ 덕에 새 이름 얻어” [RE: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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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강해인 기자] “하도영을 뛰어넘을 수 있을 캐릭터가 있을지 고민 많았다”
지난달 공개된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가 성공적으로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작품의 종영을 맞아 TV리포트가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천석중 역으로 묵직한 연기를 선보인 정성일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정성일은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 출연했지만 영화 ‘살인자 리포트’, 드라마 ‘더 글로리’·’메이드 인 코리아’ 등 어두운 작품에서 유독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런 결의 작품을 좋아할 것 같다고 질문하자 그는 “우울한 걸 좋아하지는 않는다. ‘트리거’가 그렇게 우울하지 않았고, 유튜브에서 문상훈 씨와 했던 시트콤도 유쾌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어두운 장르물이 완성도가 높다고 느끼는 것 같다. 밝고 웃기는 것도 좋아하는데 작품 수가 적고, 이런 장르가 완성도를 갖추는 게 더 어려운 것 같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더 글로리’의 하도영을 맡은 이후 지적이면서도 차갑고, 욕망을 드러내는 캐릭터를 많이 맡고 있는 것 같다고 하자, 정성일은 “‘더 글로리’ 이후 정말 많은 책이 왔는데, 읽어보면 다 하도영이었다. 정말 감사했지만, 죄송하게도 거절했다. 하도영을 뛰어넘을 캐릭터가 있을까 싶었고, 그러다 제 이름이 하도영이 될 것 같았다”라고 배우로서 가졌던 고민을 털어놨다.
이후 다른 결의 작품에 출연했었다는 정성일은 “초반에는 일부로 그런 역을 거절했는데, 이제는 제가 잘할 수 있는 것을 원하는데 굳이 거절할 이유가 있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하도영을 뛰어넘고 싶다는 욕심도 있다”라고 의지를 보였다.
그리고 “언젠가 ‘당신이 맡은 역할이 엄청 잘 됐더라도, 다른 사람은 신경 쓰지 않는다’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말이 제게 크게 다가왔고, 이후엔 비슷한 걸 하더라도 또 다르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차가운 이미지로 각인된 탓에 어려운 적은 없었을까. 정성일은 “제가 외형적으로 차가운 면이 있어서 불편해하셨던 분들이 있었던 것 같다. 이제는 편하게 보시는 분들도 있고, 제 다른 작품을 보셨던 분들은 ‘너무 웃겨요’라고도 하신다”라며 최근 겪은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공유했다.
정성일은 “예전에는 저를 모르는 분이 ‘하도영 씨’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엊그제는 한 어머니께서 “어, 천석중 삼촌이다’ 이러시면서 아기와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셨다. 작품을 하면서 이렇게 새로운 이름이 생기는 것 같다”라며 밝게 웃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정성일에게 ‘메이드 인 코리아’가 어떤 의미를 갖는 작품인지 물었다. 그는 “애틋하고, 애정이 많이 가는 작품이다. 생각만 해도 가슴이 든든하다. 그리고 또 하나의 이름을 만들어준 작품이기도 하다. 배우로서 현장에만 오롯이 집중할 수 있었던 시간이다”라고 ‘메이드 인 코리아’와 함께한 시간을 회상했다.
정성일에게 새로운 이름을 부여해 준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는 지금 디즈니플러스에서 만날 수 있다.
강해인 기자 khi@tvreport.co.kr / 사진=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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