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건주, 악재 겹쳤다→심장 수술 두 달 만에 ‘조모상’…”키워주셔서 감사” [룩@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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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배효진 기자] 대만 방송인 진건주가 자신을 키워준 할머니를 떠나보냈다. 급성 심근경색으로 수술을 받은 지 3주도 채 지나지 않아 전해진 비보다.

지난 2일(이하 현지 시각) 대만 매체 산리뉴스에 따르면 전날인 1일 진건주의 할머니는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편안히 눈을 감았다. 향년 92세. 이날 진건주는 개인 계정에 할머니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내가 가장 사랑하는 할머니, 나를 키워줘서 고맙다. 할머니의 사랑을 늘 마음에 간직하겠다”고 적었다. 이어 “보내주신 응원과 기도 모두 잘 받았다. 영원히 사랑한다”며 걱정해 준 이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어린 시절 조부모 손에 자란 진건주에게 할머니는 각별한 존재였다. 그는 평소 할머니와의 일상을 자주 공유하며 “할머니가 없었다면 우리 진씨 집안도 없었다”고 말할 만큼 애정을 드러냈다. 기억력이 점점 흐려지는 할머니의 손을 잡고 산책을 하거나 함께 수업을 듣기도 했다. 설에는 할머니가 조금 짜게 만든 하카식 명절 음식을 할머니가 기뻐하도록 전부 먹어 치우기도 했다.

할머니는 최근 건강이 나빠져 입원했고, 심장 스텐트 시술을 받은 뒤 집에서 요양해 왔다. 진건주는 “가족들이 곁에서 마지막 길을 함께했다”며 할머니가 고통 없이 평온하게 떠났다고 전했다. 그런 진건주 역시 지난 9월 15일 급성 심근경색으로 응급 이송돼 스텐트 시술을 받고 21일 퇴원한 바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할머니는 생전 손주들에게 “내가 떠나도 일과 인생을 미루지 말라”고 당부했다. 진건주는 “모두가 잘 살고 더 열심히 일하면 할머니가 가장 안심하실 것”이라며 “잘 살고,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너무나 아쉽지만 가족 곁에서 평온하게 떠나셔서 마음이 놓인다고 덧붙였다. 유족은 서로 곁을 지킬 시간을 갖고, 공공·언론의 자원을 지나치게 차지하지 않도록 장례를 조용히 치를 예정이다.
배효진 기자 / 사진= 진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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