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수봉, ‘파란만장’ 41일→또 공개 사과…”해서는 안 될 말, 마음 잘 추스르길” [종합]
Google 검색에서 TV리포트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TV리포트=배효진 기자] 가수 심수봉이 후배 김다현을 공개 비판한 지 41일 만에 콘서트 무대에서 다시 고개를 숙였다.

심수봉은 지난 9월 20일 전북 진안군 마이산 북부 일원에서 열린 ‘제10회 진안고원 트로트페스티벌’에 올랐다. ‘2026 진안홍삼축제’ 프로그램의 하나로, 김다현의 바로 다음 순서였다. 두 곡을 부른 그는 “앞에 노래 부른 여자”라며 김다현을 거론했다. “지금 내 머리를 지금 어지럽게 만들었다. 여기 혹시 그 매니저가 와 있냐. 젊은 아가씨가 노래가 뭔지, 삶이 뭔지도 모르는 아가씨인 것 같다”는 발언이 이어졌다. 관계자에게는 “내 앞에 저 선수 앞으로 내보내지 말아달라. 나 어지러워서 쓰러지게 생겼다”고 요청했다. 그는 “노래라는건 그렇게 함부로 하는 거 아니다. 인생 경험도 해보고 고생도 해보고 찾아오신 분들을 위로해 주는 음악은 그렇게 쉬운 게 아니”라며 “용서해 달라. 죄송하다”고 말을 맺었다.
김다현은 ‘청학동 훈장’으로 유명한 김봉곤의 딸이다. MBN ‘보이스트롯’, TV조선 ‘미스트롯2’, MBN ‘현역가왕’ 등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만 17세 고등학생 가수다. 현장 영상이 퍼지자 71세 원로 가수가 쉰 살 넘게 어린 후배를 관객 앞에서 깎아내렸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따로 조언해 준 것도 아니고 무대에서 갑자기 공개 저격하는 게 어른이 할 일인가”라며 날을 세웠다. 접속자가 몰려 심수봉의 공식 홈페이지가 한동안 먹통이 되기도 했다.

심수봉은 이튿날 사과문을 내고 자신의 발언을 “말 그대로 실언”이라고 규정했다. 행사장 소음으로 큰 스트레스를 받았다면서도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적었다. 앞 순서 가수가 누구인지 정확히 몰랐다는 해명도 덧붙였다. 김다현과 가족에게는 전화로 직접 사과했다. 통화 중 김다현이 공연에서 자신의 곡 ‘백만송이 장미’를 피아노로 연주하며 불렀다는 이야기를 듣고 “눈시울이 뜨거워졌다”고 전했다. 김다현도 같은 날 계정을 통해 사과와 격려를 받았다고 알렸다. 마음을 잘 추스르겠으니 걱정하지 말라며 팬들을 다독였다.

심수봉은 지난달 31일 강원 원주시 백운아트홀 콘서트에서 또 한 번 사과했다. 소속사 에스비기획에 따르면 이날 공연은 지난 8월부터 파주·부산·서울·대전 등을 돈 전국 투어 ‘더 심수봉 쇼’의 일환이다. 논란 이후 처음 선 단독 무대였다. 이날 그는 “모두 본인이 부족하고 모자라서 비롯된, 해서는 안 될 말이었다”며 “그동안 반성과 회개의 시간을 가졌다. 앞으로도 그런 자세로 살겠다”고 고백했다. 김다현에게는 “많이 힘들었겠지만 마음을 잘 추슬러서 훌륭한 음악인으로 성장해 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무엇보다 이런 상황에서도 콘서트를 찾아준 관객과 팬들의 깊은 사랑을 가슴에 두고 오래오래 간직하겠다”며 감사를 표했다.
배효진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김다현, 채널 ‘Rock Music’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