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대박 그 후…허성태, “공황 증상으로 촬영 중단→심리 치료” (‘옥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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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최민준 기자] 배우 허성태가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의 세계적인 흥행 뒤에 남모를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허성태는 지난 20일 방송된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에 전 프로바둑기사 이세돌과 함께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그는 2021년 공개된 ‘오징어 게임’ 이후 자신을 향한 시선이 큰 부담으로 다가왔다고 고백했다.
허성태는 “당시 모든 스태프가 ‘어디 한 번 얼마나 잘하나 보자’고 감시하는 것 같았고, 연기가 늘 똑같다는 평가를 받을까 봐 겁이 나 돌아버릴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심한 공황 증상에 촬영을 중단하기도 했다. 약 먹고 심리 치료도 받고 해서 안정을 되찾았다”고 밝혔다.

배우가 되기까지의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전교 1등 출신인 허성태는 10년 가까이 대기업에서 해외 마케팅을 담당했다. 이후 오디션 프로그램 ‘기적의 오디션’을 준비하며 두 달 만에 23kg을 감량했다. 어머니는 그가 배우의 길을 걷는 것을 강하게 반대했다. 허성태는 “장난감 포장, 택배 상하차, 대리운전으로 생계를 유지하며 130번의 오디션 끝에 영화 ‘밀정’에 붙었다”고 돌아봤다.
지금은 어머니가 누구보다 든든한 응원군이라고. ‘오징어 게임’을 본 어머니의 반응을 묻는 송은이의 질문에 허성태는 “너무 좋아하신다. 악역을 하고 죽으면 엄청 좋아하신다”며 “제가 아무리 인상을 쓰고 나쁜 짓을 해도 귀엽게 보신다. 아들이니까 저 모습이 연기라는 걸 아시는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영화 ‘범죄도시’에서 잔혹한 최후를 맞는 장면에는 어머니도 마음 아파했다고 전했다. 부유하고 힘 있는 인물을 연기할 때도 반응이 좋다. 허성태는 “최근 회장으로 나온 작품에서는 여의도 IFC몰이 제 것이고, 돈도 많고 정장을 입고 나온다. 그런 걸 좋아하신다”며 웃었다.

허성태는 어머니의 남다른 일상도 소개했다. 그는 어머니가 아들의 출연작을 빠짐없이 보기 위해 OTT 서비스를 모두 이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어머니가 소액으로 주식 투자를 하고, 자신의 계정을 직접 운영하며 아들의 글에 댓글을 남기기도 한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최민준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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