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최민준 기자] 보복 운전 논란에 휩싸였던 전 축구 국가대표 골키퍼 김영광이 고개를 숙인 가운데, 1년여 전 방송에서 공개된 그의 일화가 다시 회자되고 있다. 이야기를 꺼낸 사람은 다름 아닌 아내였다.

지난해 9월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는 김영광과 아내 김은지가 출연했다. 이날 함께 자리한 축구선수 출신 백지훈과 이근호는 김영광의 남다른 승부욕과 불같은 성격을 증언했다.
백지훈은 “형이 손 올릴 때마다 무섭다”며 선수 시절 김영광의 눈치를 봤던 기억을 떠올렸다. 이근호는 연습 경기에서 골을 넣자 김영광이 “비 안 왔으면 내가 막았다”고 받아쳤던 일화를 전해 웃음을 안겼다.

스튜디오를 가장 놀라게 한 건 김은지의 한마디였다. 그는 “저는 남편이 불 꺼진 주유소에서 웃통 벗고 싸우는 거 봤다”며 “주행 중 옆 차량과 시비가 붙었고, 결국 내려서 싸웠다”고 털어놨다. 이어 “모든 운동선수가 이런 줄 알았다. 다 욱하고 다혈질에 승부욕이. 살기 넘치고 이런 줄 알았다”고 덧붙였다.
이 장면이 새삼 주목받는 건 최근 불거진 논란 때문이다. 지난 8일 SBS ‘8뉴스’는 지난 3월 서울 마포구의 한 터널 인근에서 전 축구 국가대표 A씨의 SUV가 택시를 위협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보도했다. 택시 운전자는 해당 차량이 굉음을 내며 추월한 뒤 바짝 끼어들었다고 주장했지만, 수사기관은 고의성과 위협 의도를 입증할 증거가 부족하다며 불송치 및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김영광은 9일 입장문을 내고 “최근 보도된 일로 많은 분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이번 일과 관련해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했으며, 현재까지 불송치 및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순간적인 판단이 안전보다 앞서서는 안 된다”며 “제 운전 습관을 더욱 엄격하게 돌아보고 어떤 상황에서도 더욱 신중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하겠다”고 전했다.
2002년 전남 드래곤즈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영광은 울산 현대, 경남FC, 서울 이랜드, 성남FC 등을 거쳤고 2006년 독일 월드컵과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대표팀에도 발탁됐다. 은퇴 후에는 방송인과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다.
최민준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





![김대호, 남대문 시장서 박명수와 자만추 ‘깜짝’ “대기업 만나…연예인 맞네” [RE:뷰]](https://d3h3k01ny8mjr.cloudfront.net/tv-report/2026/10/09174554/CP-2022-0227-40275320-thumb-240x160.jpg)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