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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최민준 기자] 인터넷 방송 플랫폼 숲(SOOP)에서 활동 중인 BJ 철구(본명 이예준)가 60억 원대 사기 혐의로 경찰에 피소됐다. 앞서 동료 방송인들에게 43억 원을 빌렸다고 자백한 그가 결국 법적 처벌 위기에 놓이게 됐다.

4일 우먼센스 보도에 따르면 BJ 짭구(본명 정건우)와 BJ 케이(본명 박중규)가 대표로 있는 주식회사 더케이엔터는 지난달 철구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혐의로 인천경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장에 적시된 피해 주장액은 짭구 약 37억 원, 더케이엔터 약 22억 9,500만 원으로 합계 59억 9,500여만 원에 달한다.
철구는 지난달 27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필리핀 원정도박과 불법 사채 이용 사실을 인정하며 “케이가 23억 원, 짭구가 20억 원을 빌려줬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케이와 짭구에게는 각각 5~6억 원 정도 갚은 상황”이라며 “징역을 살더라도 어떻게든 빚은 갚겠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고소인 측이 주장하는 피해액 산정 방식은 달랐다. 철구가 현재 남은 채무나 일부 변제한 금액만을 언급했으나, 고소장에는 처음 전달한 전체 원금이 피해액으로 포함됐다는 설명이다. 고소대리인 홍진현 변호사(법무법인 청림)는 “철구가 본인이 변제한 금액은 빼고 말한 것으로 보인다”며 “사기 피해액은 가해자의 변제 여부와 상관없이 피해자가 빌려준 전체 원금을 기준으로 산정한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철구는 짭구로부터 2025년 1월부터 올해 5월까지 12차례에 걸쳐 돈을 빌렸다. 이 과정에서 “법인 계좌에 돈이 묶여 있는데 곧 뺄 수 있다”, “내일 8억 원이 들어온다”, “엑셀방송으로 매달 5억 원씩 갚겠다”라는 말로 피해자를 속였다는 것이 고소인 측의 주장이다. 더케이엔터 역시 세금 납부 등을 이유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5차례에 걸쳐 돈을 건넸다고 적시했다.

철구는 앞선 방송에서 2024년부터 필리핀 원정도박을 이어왔음을 털어놨다. 그는 “일주일에 10억 원 이상 쓰면서 도박을 했다”며 후원자에게 주 10% 수준의 이자로 돈을 빌린 뒤 다른 곳에서 다시 돈을 구해 갚는 돌려막기를 반복했다고 고백했다. 지난해 11월 부가가치세 60억 원이 부과되고 계좌가 압류되자 동료들에게 손을 벌린 것으로 알려졌으나, 고소인 측은 이 돈이 도박 자금이나 기존 채무를 돌려막는 데 쓰였을 가능성을 지적하고 있다.
최민준 기자 / 사진= 철구, 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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