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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최민준 기자] 배우 고아성이 과거에 저지른 유쾌하면서도 씁쓸한 재테크 실패담을 고백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4일 채널 ‘여의도 육퇴클럽’의 콘텐츠 ‘도시여자 대피소’에는 배우 고아성과 김초희 감독, 김민경 편집자, 크리에이터 찰스엔터가 출연해 돈과 삶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평소 재테크를 전혀 하지 않는다고 밝힌 고아성은 “천추의 한이 된 망한 재테크가 있다. 재테크라 하긴 뭐한데 제가 어디서 듣기론 10년 전 쯤에 일본에 가면 히비키라는 위스키를 사라더라”라며 운을 뗐다. 그는 “구하기 힘든데 공교롭게도 있었다. 그때 50만 원 정도였는데 무조건 사라 해서 샀다. 그걸 갖고 있어야 했는데 마신 거다”라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고아성은 “한국 와서 너무 궁금하니까 따고 먹다가 너무 맛있으니까 사람들이랑 같이 먹었는데 그게 가격이 4천만 원이 된 거다. 그걸 안 먹었으면 나한테 4천만 원이 있는 거다. 너무 슬프지 않냐”라며 억울해했다.
이에 김민경 편집자가 낙담할 법한 상황에서도 산뜻하게 대처하는 고아성을 치켜세우자 고아성은 “4천만 원짜리 먹었다. 내년이면 ‘5천만 원짜리 먹었다’ 이렇게 된다”라고 해맑게 응수했다. 김초희 감독은 “이런 분들은 안 하는 게 맞다. 부자 되려다가 환자가 된다”라는 명언으로 폭소를 더했다.

이날 고아성은 4세 때부터 시작해 30년 가까이 이어온 연기 인생에 대한 깊은 속내도 드러냈다. 그는 “저는 4세 때부터 일을 했다. 그래서 일이 아닌 삶은 상상할 수 없는 사람”이라며 “가장 오래 쉰 기간도 1년이 채 안 되는 것 같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30대에 접어들며 느끼는 혼란스러운 감정도 솔직히 털어놨다.
고아성은 보통 어린 나이에 시작해 10대 후반에 은퇴하는 운동선수들의 리듬을 언급하며 “너무 어렸을 때부터 내 인생을 다 바쳐왔기 때문에 지금은 30대인데도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토로했다. 위스키 재테크는 웃음으로 넘겼지만, 평생을 바쳐온 배우라는 업의 무게와 새로운 삶에 대한 고민을 드러낸 그에게 팬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최민준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채널 ‘여의도 육퇴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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