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훈 깜짝 엔딩…’시청률 11.8%’ 자체 최고 경신→시즌3 암시하며 ‘유종의 미’ 거둔 韓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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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과거 MBC ‘왔다! 장보리’에서 주연으로 활약하며 최고 시청률 37.3%를 경신, 대중적인 흥행보증수표로 자리매김했던 배우 김지훈이 다시 한번 흥행작의 피날레를 서늘하고 강렬하게 물들였다.

지난 19일 막을 내린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2’ 최종회가 전국 기준 시청률 11.8%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수치이자 시즌1을 포함한 역대 시즌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직전 회차 9.4%보다 2.4%포인트나 급상승하며 시리즈 최초로 두 자릿수 벽을 단숨에 뚫어낸 이번 최종회는, 통쾌한 사이다 카타르시스와 함께 다음 시즌을 향한 치밀한 서스펜스를 동시에 던져주며 시청자들에게 잊을 수 없는 잔상을 남겼다. 특히 이번 작품은 통쾌한 재벌 형사물이라는 장르적 쾌감 속에서도 치밀한 인간 군상의 심리전과 비틀린 악의 본질을 밀도 높게 담아내며 완성도 높은 범죄 수사극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 압도적 존재감의 정태선, 그리고 김혜은이 설계한 가식과 위선의 미학
이번 ‘재벌X형사2’ 후반부를 묵직하게 장악하며 서사의 깊이를 더한 최고 공헌자 중 하나는 UBS미디어그룹 회장이자 유성원(유승호)의 모친 정태선 역을 맡은 배우 김혜은이었다. 특별출연으로 합류한 김혜은은 단순한 일차원적 악역의 틀을 깨부수고, 자신의 사회적 지위와 체면을 위해서라면 자식의 참혹한 범죄 은폐는 물론 타인의 목숨까지 가볍게 도구화하는 냉혹한 인물을 완벽히 정립했다. 궁지에 몰릴수록 더욱 짙어지는 위선과 교만함을 절제된 표정과 눈빛으로 표현해낸 그의 열연은 드라마의 서스펜스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해냈다.

특히 김혜은이 섬세하게 설계한 ‘정태선표 미소’는 캐릭터의 섬뜩함을 배가시키는 핵심 장치였다. 아들 유성원과 대화하며 상대를 제거해야겠다고 마음먹는 순간이나 형사들을 상대할 때 내비친 환한 웃음은 가소로움과 가식의 결정체였다. 김혜은은 “특별출연 제의를 받고 부담이 컸지만, 아들 유성원의 유전자가 엄마 정태선으로부터 온 것이라고 생각해 악인의 밸런스를 맞추는 데 집중했다”라며 가식적이고 교만한 행동을 구체화한 과정을 털어놓기도 했다. 아울러 정태선의 독보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의상과 패션 스타일링, 전체적인 컬러 콘셉트까지 직접 감독과 상의하며 인물의 정체성을 시각적으로도 완벽하게 만들어낸 김혜은의 철저한 몰입은 극 후반부 막판 흥행 몰이에 결정적인 발판을 마련했다.

▲ ‘피칠갑 빌런’ 김지훈의 등장, 시즌3를 향한 완벽한 떡밥과 스펙트럼
최종회의 진정한 하이라이트는 단연 방송 전부터 스틸컷 한 장으로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던 김지훈의 깜짝 출격이었다. 올백 헤어스타일에 피로 얼룩진 흰 셔츠를 입고 등장한 김지훈은 기존의 친근한 이미지를 단숨에 지워버리며 화면을 완전히 압도했다. 진이수(안보현)와 강력 1팀이 유성원을 검거하고 마침내 평화를 되찾았다고 믿은 바로 그 순간, 새롭게 모습을 드러낸 그의 존재는 평화롭던 분위기를 단숨에 새로운 위기감으로 반전시켰다. 이는 단순한 일회성 카메오를 넘어, 시즌2 메인 빌런의 퇴장 직후 새로운 위협으로 등장함으로써 사실상 시즌3를 향한 가장 강력한 핵심 떡밥으로 기능했다.


최근 쿠팡플레이 시리즈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에서 김혜수의 연하 남편이자 조여정과 불륜에 빠진 재홍 역을 맡아 생활감 넘치는 연기와 서스펜스를 유연하게 넘나들었던 김지훈은, 이번 작품을 통해 180도 다른 차가운 위압감을 내뿜었다. 능청스러운 불륜남부터 딸을 위해 폭주하는 아버지, 그리고 서늘한 아우라의 새로운 빌런까지 작품마다 전혀 다른 얼굴을 꺼내드는 그의 스펙트럼은, 왜 그가 흥행작마다 이름을 올리는지 유감없이 증명했다.
앞서 곽시양, 김의성, 허성태, 정채연, 전혜빈 등으로 이어진 화려한 특별출연 릴레이의 대미를 장식한 김지훈의 독보적인 존재감은 ‘재벌X형사’ 시리즈가 앞으로 펼쳐낼 새로운 유니버스에 대한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악역에서 생활형 캐릭터로, 다시 예측 불가능한 새로운 악으로 경계를 넘나드는 김지훈이 향후 시즌3에서 보여줄 또 다른 변신에 수많은 시청자들과 팬들의 뜨거운 관심과 기대가 쏠리고 있다.
허장원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SBS ‘재벌X형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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