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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최민준 기자] 배우 김영옥이 오랜 세월을 함께 걸어온 남편을 떠나보내는 깊은 슬픔 속에서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스타뉴스 보도에 따르면 18일 오전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김영옥의 남편인 고 김영길 전 아나운서의 입관식이 엄수됐다. 올해 만 88세의 고령인 김영옥은 깊은 슬픔 속에서도 유족들과 함께 입관식에 참석하여 고인의 마지막 모습을 눈물로 지켜보았다.

고인은 17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9세. 고(故) 김영길은 1959년 KBS 춘천방송국 5기 아나운서로 입사한 후, CBS 아나운서 실장과 보도부장 등을 역임한 언론인이다. 두 사람은 중앙대학교에서 처음 만나 인연을 맺었고, KBS 춘천방송국에서 아나운서로 함께 근무하며 사랑을 키운 끝에 1960년 백년가약을 맺었다. 60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서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부부였기에 이번 이별은 주위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고령의 나이에도 묵묵히 빈소를 지키며 조문객을 맞이하고 있는 김영옥을 위로하기 위해 연예계 동료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평소 두터운 친분을 자랑하는 동료 배우 나문희를 비롯해 박근형, 반효정, 남능미 등 중견 배우들이 빈소를 찾아 유족의 손을 잡고 깊은 애도를 표했다. 또한 최근까지 김영옥과 함께 무대에 올랐던 연극 ‘노인의 꿈’ 출연진과 관계자들도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평생 대중에게 따뜻한 웃음을 전해온 김영옥이지만, 무대 밖에서는 무면허 음주운전 차량 사고로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은 손자를 오랜 시간 간병하는 등 감당하기 어려운 가족의 아픔을 견뎌온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힘든 시련 속에서 남편과의 영원한 이별까지 맞이한 그에게 누리꾼들은 “선생님 부디 건강을 꼭 챙기시길 바란다”, “늘 밝으셨는데 마음이 먹먹하다”며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네고 있다. 고인의 발인은 19일 오전 8시이며 장지는 동화경모공원이다.
최민준 기자 / 사진=TV리포트 DB, 채널 ‘김영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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