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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최민준 기자] 배우 한상진이 예능인으로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된 배경에는 ‘국민 MC’ 유재석의 따뜻한 배려가 있었음을 고백했다.
지난 13일 채널 ‘김현욱의 뉴스말고 한잔해’에 출연한 한상진은 인생의 전환점이 된 유재석과의 미담을 공개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재작년 독립영화 ‘써니데이’ 개봉을 앞두고 홍보 창구가 부족해 고민하던 한상진은 오랜 인연인 유재석에게 처음으로 용기를 내어 출연 부탁을 했다고 밝혔다.

당시 한상진은 “영화 홍보를 위해 ‘핑계고’에 나가고 싶다”는 문자를 보냈고, 곧바로 유재석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유재석은 이미 꽉 찬 예약 일정을 확인하면서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네가 원하는 날짜에 맞춰 고민해 보겠다”며 선뜻 손을 내밀었다. 한상진은 “전화를 끊고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며 “홍보를 못 하게 되더라도 그 따뜻한 배려만으로 충분히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당시의 벅찬 감동을 회상했다.

유재석의 배려는 단순한 약속에 그치지 않았다. 한 달 뒤 유재석은 개봉 전날 방영될 수 있도록 ‘미니 핑계고’ 자리를 마련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조세호와 함께 촬영장을 찾은 유재석은 녹화 후 “오늘 너무 재밌었다”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 영상은 하루 만에 조회수 100만 회를 돌파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고, 이는 한상진이 ‘핑계고’ 정식 출연을 거쳐 작년에만 8개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복귀의 발판이 되었다.

1997년 SBS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하얀거탑’, ‘이산’, ‘솔약국집 아들들’ 등 수많은 히트작에서 열연해온 한상진은 이번 미담을 통해 “실례가 될까 봐 고민이 많았지만, 그 한 번의 용기가 인생을 바꿨다”고 자평했다.
무명에 가까운 독립영화를 위해 기꺼이 채널의 빈자리를 내어준 유재석의 진심 어린 행보는 왜 그가 오랜 시간 정상을 지키는 ‘국민 MC’인지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유재석이 쏘아 올린 작은 공이 한상진이라는 배우의 인생에 새로운 봄날을 선물한 셈이다.
최민준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채널 ‘김현욱의 뉴스말고 한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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