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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최민준 기자] 개그우먼 조혜련이 과거 종교와 관련한 예민한 농담까지 쿨하게 받아치며 독보적인 예능감을 뽐냈다.

지난 9일 이용진의 채널을 통해 공개된 ‘제46회 조혜련 조롱잔치’ 영상에서 조혜련은 후배들의 거침없는 조롱을 특유의 유쾌함으로 승화시켰다. 이날 영상에서 조혜련을 본 이용진은 “살이 너무 빠져서 리즈 시절이 돌아온 것 같다”며 다이어트 비법을 물었다. 이에 조혜련은 밀가루를 끊었다고 밝히며 철저한 자기관리 면모를 드러냈다. 분위기가 고조되자 이용진은 미키광수에게 조혜련과의 가상 로맨스 상황극을 부추겼다.
하지만 상황극 도중 미키광수는 “저는 사이비 종교 안 믿는다”는 돌발 발언을 던져 스튜디오를 충격에 빠뜨렸다. 자칫 민감할 수 있는 ‘종교 논란’ 언급에도 조혜련은 당황하지 않고 “저 크리스천이다. 옛날에는 그쪽이었는데 지금은 크리스천이다”라고 과거를 쿨하게 인정하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실제로 조혜련은 과거 일본 불교 계열 종파 ‘남묘호렌게쿄’를 오랜 시간 믿어왔으나, 이혼 후 현재의 남편을 만나 기독교로 개종한 사실을 밝힌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절친한 선배 이성미와의 ‘손절’ 비화도 재조명됐다. 과거 지독한 불신자였던 조혜련은 자신을 전도 리스트에 올리고 끈질기게 권유하는 이성미에게 거부감을 느껴 연락을 끊기도 했다. 특히 이성미를 따라간 교회에서 ‘이단 특집’ 자료화면에 본인의 사진이 떠 있는 것을 보고 문을 박차고 나갔던 일화는 그의 강한 성격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하지만 남편의 전도로 기독교 귀의를 결정한 뒤 조혜련은 가장 먼저 이성미를 떠올렸다. 지워진 번호를 되살려 사과의 메시지를 보냈고, 이성미가 이를 흔쾌히 받아주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극적으로 회복됐다. 조혜련은 어린 시절 부모님으로부터 존재를 부정당했던 상처 때문에 신적 존재에 의존하는 것을 거부해 왔으나, 이제는 종교 안에서 평안을 찾았다고 고백했다.

이처럼 아픈 과거사부터 종교적인 논란까지 웃음의 소재로 활용하는 조혜련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응원을 보내고 있다. 자신의 치부마저 당당하게 드러내며 후배들과 격의 없이 어울리는 조혜련은 ‘조롱잔치’라는 제목에 걸맞게 모든 공격을 여유롭게 받아내며 베테랑 개그우먼의 위엄을 입증했다.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고 한층 단단해진 그가 앞으로 보여줄 솔직 담백한 행보에 대중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민준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조혜련, 채널 ‘이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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