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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최민준 기자] 마약 투약 사실을 자수한 뒤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래퍼 식케이(본명 권민식)의 운명이 오늘 결정된다. ‘올해의 아티스트’라는 최고의 영예와 ‘마약범’이라는 주홍글씨 사이에서 법원이 어떤 최종 판단을 내릴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2-1부(부장판사 정성균)는 30일 오전 10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등 혐의로 기소된 식케이의 항소심 선고기일을 연다. 식케이는 지난 2023년 10월 케타민과 엑스터시를 투약하고, 2024년 1월 대마를 흡연 및 소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번 사건은 2024년 1월 식케이의 돌발적인 자수로 시작됐다. 당시 그는 서울 용산구 서울지방보훈청 인근에서 근무 중이던 경찰관에게 다가가 “여기가 경찰서입니까”라고 묻으며 투약 사실을 털어놨다. 이후 수사 과정에서 과거의 추가 투약 혐의들이 드러났고, 검찰은 그를 불구속 기소했다.
앞서 1심은 식케이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으나, 검찰은 이에 불복해 항소하며 지난 2일 공판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구형했다. 식케이 측은 “사건 이후 오랜 시간 동안 추가 범죄 없이 수사에 성실히 임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식케이 역시 “평생 뉘우치며 살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아이러니하게도 법적 공방이 이어지는 동안 식케이의 음악적 커리어는 정점에 달했다. 지난 2월 ‘제23회 한국대중음악상’ 2관왕에 이어, ‘한국 힙합 어워즈 2026’에서는 ‘올해의 아티스트’를 포함해 무려 5관왕을 싹쓸이했다. 마약 파문이라는 치명적인 오점 속에서도 아티스트로서 독보적인 실력만큼은 증명해낸 셈이다.
이번 항소심 선고의 핵심 쟁점은 식케이의 자수 사실과 진정성 있는 반성 태도가 양형에 얼마나 반영될지 여부다. 대중의 시선이 엇갈리는 가운데, 법원이 1심의 집행유예 판결을 유지할지 혹은 검찰의 구형을 받아들여 실형을 선고할지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최민준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식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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