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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최민준 기자] 배우 김민재가 최근 세상을 떠난 한국 연극계의 거목 故 이상우 연출가와 2023년 12월 별세한 동료 배우 故 이선균을 향한 절절한 그리움을 전하며 대중의 마음을 울렸다.
김민재는 28일 자신의 계정을 통해 최근 지병으로 별세한 이상우 전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교수를 추모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잘 쉬어지지 않는다”며 “그저 선생님이 너무 보고 싶어서 그런 것 같다. 장례식 이틀 동안 웃다가 또 많이 울기를 반복하며 지냈다”고 참담한 심경을 고백했다.

이상우는 김민재에게 단순한 스승 이상의 존재였다. 그는 “선생님은 저에게 아버지이자 스승이셨다. 아무것도 아니었던 저의 20대에 공연 스태프를 해보지 않겠냐고 먼저 손 내밀어 주셨던 그날이 지금도 생생하다”고 회상했다. 이어 “선생님은 또 다른 차원으로 가셔서 어딘가에서 다시 극단을 만드시고 연극을 하고 계실 거라고 억지로라도 믿어보려 한다”며 고인이 김민기 선생님과 함께 편안히 머물기를 기도했다.

특히 김민재는 이상우 연출가와 생전의 이선균이 환하게 웃으며 함께 있는 사진을 공개해 먹먹함을 더했다. 그는 “추억하고 사랑합니다. 우리 꼭 다시 만나요”라는 문구로 두 사람을 향한 깊은 애정과 재회에 대한 소망을 드러냈다. 사진 속 두 사람의 생전 모습은 이들을 아끼던 팬들에게 다시 한번 큰 슬픔으로 다가왔다.
별세한 이상우 연출가는 극단 ‘연우무대’와 ‘차이무’를 창단하며 국내 창작 연극계를 이끈 인물이다. ‘칠수와 만수’, ‘돼지 사냥’ 등을 통해 시대의 아픔과 풍자를 담아냈으며 송강호, 문소리, 이성민 등 수많은 명배우를 배출한 ‘배우들의 스승’으로 존경받아 왔다.

스승과 동료를 동시에 떠나보낸 김민재의 절절한 고백에 동료 선후배들과 누리꾼들의 추모 물결도 이어지고 있다. 소중한 인연들을 가슴에 묻으며 “꼭 다시 만나자”고 약속한 그의 진심 어린 글은 연극과 연기를 사랑했던 이들의 마지막 길에 따뜻한 배웅이 되고 있다.
최민준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김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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