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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진수 기자] 고(故) 김창민 감독 상해치사 사건 가해자 중 한 명이 공개적으로 사과 의사를 전한 가운데, 고인의 아버지는 “단 한 통의 연락도 받지 못했다”고 밝혀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유족 측은 8일 의정부지방검찰청 남양주지청을 방문했다. 사건 당시 폭행 장면을 직접 목격한 고인의 아들에 대한 진술 조사를 요구받은 것이다. 현장에 모습을 드러낸 부친 김 씨는 “손자가 사건을 직접 봤기 때문에 조사가 필요하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초기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사안이 이 지경까지 온 것이 안타깝다”며 “가해자들을 불구속 상태로 기소한 결정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최근 검찰이 전담 수사팀을 꾸린 것에 대해서는 “이제라도 억울함이 풀릴 수 있도록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사건 발생 후 5개월이 지났지만 가해자 측의 직접적인 사과조차 없었다는 점도 지적했다. 김 씨는 “단 한 통의 연락도 없었다. 여전히 분노가 가시지 않는다”며 “가해자들이 대외적으론 합의와 사과 의사를 밝힌다고 하지만, 전화 한 통 온 적 없다”고 토로했다. 앞서 해당 사건의 가해자 중 한 명은 같은 날 매체 ‘뉴시스’를 통해 “사과하고 싶었지만 연락처를 알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김 감독은 지난해 10월 20일, 발달장애가 있는 아들과 함께 경기 구리시의 한 식당을 찾았다가 다른 손님들과 시비가 붙으며 폭행을 당했다. 사건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고, 결국 뇌사 판정을 받은 뒤 장기기증을 통해 4명에게 새 생명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당시 경찰은 가해자 가운데 1명을 특정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반려했고, 이후 신청된 다른 피의자 2명에 대한 영장도 법원에서 기각됐다.
이 같은 부실 수사 논란과 관련해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미흡했던 초기 대응으로 유가족과 국민께 큰 상처를 드렸다”고 사과하며, “CCTV상 최소 6명의 가해자가 확인됐음에도 초기에 1명만 송치됐고, 유족의 문제 제기 이후 추가 특정이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담팀을 중심으로 철저히 수사해 유족의 억울함이 남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북부경찰청은 해당 사건을 담당했던 구리경찰서 관계자들을 상대로 일반 감찰과 수사 감찰을 동시에 진행하며 책임 소재를 파악 중이다.



김진수 기자 / 사진 = 故 김창민 감독, JTBC ‘사건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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