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강사’ 이지영, 21년 전 지식인 답변 노출에 심경 고백…”내 글 읽고 꼭 살아있길” (‘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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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정대진 기자] 스타 강사 이지영이 과거 익명으로 작성했던 감동적인 글을 언급함과 함께, 당시 자신이 위로를 건넸던 누리꾼의 안부를 간절히 확인하고 싶다는 심경을 드러냈다.
24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모두가 자신의 소신과 싸우고 있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는 교육계 스타 강사인 이지영을 비롯해 아나운서 김대호, 배우 경수진, 출판 편집자 김민경이 출연해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이지영은 21년 전 작성한 소신 있는 글로 인해 최근 뜻하지 않게 대중의 주목을 받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지영은 익명으로 운영되던 지식인 서비스에서 사용자의 정보가 비동의 강제 노출됐던 지난 2월을 회상했다. 그는 “조교들에게 연락이 왔다. 제가 적은 답변이 노출됐다는 거다. 다행히 그게 미담이어서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고 고백했다.
당시 22살의 대학생이었던 이지영은 스스로도 마음이 힘들어 포털 사이트에 ‘힘들다’라는 단어를 검색했다가 극단적 시도를 암시하는 듯한 여고생의 고민 글을 마주하게 됐다. 유년 시절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었던 기억이 떠오른 이지영은 낯선 이의 절망을 외면할 수 없었다.

이지영은 “그 학생 돕고 싶었다. 나도 학창 시절에 가난했다. 죽고 싶다는 생각은 그만큼 자기 삶에 애착이 많아서 그런 것”이라며 “10만 원짜리 수표가 아무리 구겨지고 흙이 묻어도 그 가치가 변하지 않는 것처럼 본인의 가치는 하나도 변하지 않으니까 꼭 살았으면 좋겠다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지영은 “제가 강사가 될 줄 모르고 썼다. ‘과거의 나 자신 칭찬해’ 이런 느낌이었다”며 쑥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따뜻한 선행과 반대로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먹먹함이 남아 있었다. 이지영은 “그 학생이 댓글을 달아줬어야 했는데 아무것도 없이 그 아이디를 클릭해보면 ‘사용하지 않는 사용자’라고 뜬다. 제 글을 읽고 살았어야 했는데 너무 찾고 싶다”고 말하며 해당 학생의 근황에 대한 우려를 내비쳤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정대진 기자 / 사진= 이지영, MBC ‘라디오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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