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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정대진 기자] 가수 환희가 트로트 전향 이후 바빠진 일상을 공개하며 대기실을 처음 방문한 어머니와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전라북도 남원에서 열린 ‘춘향제’ 행사에 초대 가수로 초청받아 무대에 오르는 환희의 여정이 전해졌다.
이날 환희의 어머니는 아들의 스케줄 소식을 접하고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어머니는 새벽부터 많은 양의 김밥을 정성스럽게 준비하며 “아들이 스케줄이 생겼다고 해서 기분이 너무 좋다”고 털어놨다. 이어 “트로트 하기 전에는 몇 년 동안 스케줄이 없어 속상해하는 모습을 많이 봤다”며 “행사가 생기고 스케줄이 생기니까 기분이 좋더라”고 그간의 애틋한 속내를 드러냈다.

어머니는 아들 몰래 267km를 달려 남원에 위치한 행사장을 직접 방문했다. 대기실에서 어머니의 깜짝 방문과 직접 싼 도시락을 마주한 환희는 놀라워하면서도 폭풍 먹방으로 고마움을 표시했다. 환희는 “너무 특별했다”며 “어릴 때 생각이 새록새록 났다. 그때 그 맛이 변하지 않은 것 같다”고 감탄했다.
이후 어머니는 아들의 무대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곧바로 귀가하겠다고 말했으나, 실제로는 객석에 몰래 숨어 공연을 관람했다. 관객들에게 정체를 비밀로 해달라고 신신당부했음에도 결국 현장을 찾은 팬들에 의해 환희에게 들통나는 유쾌한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본격적인 무대가 시작되자 환희는 특유의 애절한 목소리로 현장 관객들을 단숨에 매료시켰다. 객석에서 이를 지켜보던 어머니는 환희가 트로트 가수로 전향한 뒤 처음으로 불렀던 곡인 ‘무정 부르스’가 울려 퍼지자 조용히 눈물을 훔쳤다. 어머니는 “아들 노래를 들으니 울컥했다”며 “트로트를 하느라 많이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해 아들을 향한 깊은 사랑을 표현했다.
공연이 끝난 뒤 환희는 데뷔 28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어머니의 대기실 방문에 깊은 감격을 나타냈다. 환희는 “어머니가 먼 곳까지 오셔서 김밥까지 싸주셔 너무 감동적인 하루였다”며 “인생에 커다란 추억을 또 하나 만든 것 같다”고 진심 어린 소회를 전했다.
정대진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KBS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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