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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 영화’ 감독, 2년 만에 돌아왔다…공개하자마자 반응 뜨거운 韓 드라마

허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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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최종 누적 관객 1,626만 명을 기록하며 역대 한국 영화 흥행 순위 2위에 오른 ‘극한직업(2019)’의 감독 이병헌이 드라마판에 나타났다. 그는 지난 4일 전 회차가 공개된 레진스낵 드라마 ‘애 아빠는 남사친’의 각본과 연출을 맡아 지난 2024년 넷플릭스 드라마 ‘닭강정’ 이후 2년 만에 메가폰을 잡았다.

‘애 아빠는 남사친’은 갑작스러운 임신을 하게 된 제아(최효주)가 남사친 구인(김신비)에게 아이의 아빠가 되어 달라는 황당한 제안을 한 후, 공동 육아로 시작된 두 사람의 선 넘는 대환장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다.

자칫 진부한 로코물이 될 수도 있는 이병헌 감독의 신작은 기존 드라마와는 다른 포맷으로 제작됐다는 점에서 차이를 벌린다. 한 회당 한 시간 가량의 러닝 타임을 보이는 전통 드라마와 달리, 해당 드라마는 1에서 2분 정도의 숏폼 형태를 띠고 있다. ‘애 아빠는 남사친’의 제작과 배급을 담당한 플랫폼은 ‘레진스낵’으로 ‘웹툰 IP 확장 & 영상 제작 노하우 결합한 프리미엄 콘텐츠’들을 위한 플랫폼을 표방한다. ‘레진스낵은’ 10년 이상 웹툰 시장에서 경험을 축적한 ‘레진엔터테인먼트’가 4일 공식 오픈한 숏폼 플랫폼이다.

‘레진스낵’ 측은 한 인터뷰를 통해 “전통적인 영상화는 준비 기간이 3년 이상 걸리고 제작비 부담도 커, 시장 반응을 확인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 반면 숏폼은 상대적으로 빠르게 출시할 수 있어, 반응을 먼저 확인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단계적으로 확장하는 전략이 가능해 향후 가치를 키우는 데에 유리하다”고 밝혔다. 미래 K-콘텐츠를 이끌어가기 위한 첫 발돋움으로 선택한 것이 이병헌 감독의 드라마 ‘애 아빠는 남사친’인 셈이다.

▲ 김신비, ‘우정’ 혹은 ‘사랑’…

앞서 지난달 21일 레진스낵 공식 계정을 통해 공개된 예고편에서 유쾌한 표정과 대사로 결혼을 허락받는 배우 김신비의 모습이 그려져 예비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킨 바 있다. 김신비는 남사친의 털털한 면모부터 우정과 사랑 사이 설레는 로맨스, 따뜻한 가족애까지 서서히 성장하며 책임감을 키우는 입체적인 성격의 ‘구인’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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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공개 전 작품의 주연을 맡은 배우 최효주의 캐스팅 소식도 큰 화제를 모았다. 최효주는 웹드라마 ‘플렌즈 서연대 22학번 편’으로 데뷔해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KBS 드라마 ‘매일 재회해 드립니다’에서 아나운서 강은교 역을 맡아 인물의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주목받았다. 이 밖에도 다수의 브랜드 광고와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며 활동 영역을 넓혀왔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주인공 ‘제아’ 역을 맡았다. 갑작스러운 임신이라는 상황 속에서 혼란을 겪지만, 책임감을 갖고 아이를 키우며 점차 성장해 나가는 인물이다.

▲ 배윤경, 이미지 변신 통해 다시 주목

드라마 공개 이후 특히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건 이전 작품에서와는 다른 연기 변신으로 넓은 스펙트럼을 자랑한 배우 배윤경이다. 극 중 배윤경은 영기(박지안)의 아내 ‘경아’ 역을 맡아 개성 강한 인물 사이에서도 뚜렷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배윤경은 극 초반 영기를 추궁하는 장면에서 ‘경아’라는 캐릭터 특유의 날카로운 모습을 섬세하게 해석하며 긴장감을 자아냈다. 더불어 이병헌 감독 특유의 유머러스한 대사와 아이러니한 상황에서 극에 잘 녹아드는 노련함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얻고 있다.

1,600만 관객에게 웃음을 안겼던 이병헌 감독의 호흡이 이제 ’60초’라는 짧은 시간 속에 압축됐다. 이병헌 감독의 감성이 ‘숏폼’이라는 새로운 그릇에 담겨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영화계 베테랑 감독과 엊그제 피어난 신예 배우들이 개척되지 않은 장르 속에서 얼마나 멀리 나아갈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 다만 공개 하루 만에 ‘레진스낵’ 시리즈 중 조회수 1위를 기록한 것을 통해 그들이 보여주는 신선함과 짧은 시간 내에 전해지는 흥미로운 극 전개가 시청자들에게 통했다는 것은 확실하다. ‘애 아빠는 남사친’은 숏드라마 전문 플랫폼 ‘레진스낵’을 통해 전 회차 시청할 수 있다. 

허장원 기자 hjw@tvreport.co.kr / 사진= 레진스낵 ‘애 아빠는 남사친’, 이병헌, 배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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