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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1인 2역→처절 복수극…소재부터 ‘고자극’ 예고한 韓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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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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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180도 다른 쌍둥이 자매 설정과 처절한 복수극을 예고하며 소재만으로도 관심을 모으는 드라마가 화제다.

배우 박진희가 전혀 다른 쌍둥이 자매 역을 1인 2역으로 소화하며 비극의 소용돌이 속 처절한 복수를 위해 인생을 걸고 진실 속으로 뛰어들 것이라 기대감을 높인 이 작품은 김성근 연출, 김서정 극본으로 공개를 앞두고 있는 KBS2 새 일일드라마 ‘붉은 진주’다.

KBS2 ‘붉은 진주’는 드라마 ‘친밀한 리플리’의 후속작으로 거짓 신분으로 돌아온 두 여자가 아델 가에 감춰진 죄악과 진실을 밝혀내는 치밀하고 강렬한 복수 연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붉은 진주’는 오는 2월 23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 9년 만의 복귀…박진희가 보여줄 1인 2역의 처절한 복수극

박진희가 KBS2 드라마에 출연하는 건 지난 2016년부터 방영했던 드라마 ‘오 마이 금비’ 이후 약 9년 만이다. 오랜만에 돌아온 KBS2에서 박진희는 극 중 쌍둥이 자매 김명희와 김단희 역을 동시에 맡아 1인 2역 열연을 펼친다.

언니 김명희는 다정한 성품의 간호사로, 평범한 가정과 소박한 행복을 꿈꾸는 인물이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진실과 마주한 끝에 비극적인 운명의 소용돌이에 빠진다.

반면 동생 김단희는 언니의 숨겨진 내막을 알게 된 후, 자신의 인생을 버리고 언니의 이름으로 살아가며 아델 그룹을 차지하기 위한 처절한 복수의 길에 들어선다.

드라마 방영을 앞두고 선공개된 스틸컷에는 전혀 다른 인물로 완벽하게 변신한 박진희의 모습이 담겼다. 김명희로 분한 박진희는 부드러운 미소와 함께 편안한 분위기를 풍기며 따뜻한 인상을 연기해 시선을 끌었다. 특히 인물 특유의 성질은 유지한 채 상황에 따라 울음을 꾹 참는 듯한 표정과 다급한 위기 속 불안감까지 표현해 내며 명불허전의 명연기를 예고했다.

반면 언니의 복수만을 위해 살아가는 김단희로 분한 박진희는 아델 그룹 바이오 부문 사장답게 우아함과 기품을 갖춘 모습으로 시선을 끈다. 절제된 표정 속에도 날 선 긴장감을 풍기는 분위기를 유지하는 동시에 박진희 특유의 깊은 눈빛과 카리스마가 더해지며 김단희의 매력을 한층 깊게 만들었다.

특히 박진희는 단순한 1인 2역이 아닌, 김단희의 내면 변화와 복수를 결심한 이후 180도 달라진 모습까지 모두 표현하며 1인 3역 수준의 연기를 뽐낼 예정이다.

▲ 치열한 복수극에 힘을 보탤 걸출한 라인업…베테랑과 신예의 시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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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희와 함께 호흡을 맞추는 배우들도 걸출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먼저 KBS 일일 드라마 ‘으라차차 내 인생’을 통해 대중에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린 남상지는 ‘우당탕탕 패밀리’에 이어 ‘붉은 진주’에서 박진희와 함께 연대와 워맨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불의의 사고로 가족을 잃은 뒤 복수를 위해 자신의 이름과 신분을 모두 버리고, 세계적인 브랜드 컨설턴트 클로이 리로 살아가는 인물에 분해 열연을 펼칠 남상지는 ‘우당탕탕 패밀리’에 이어 김성근 감독과 다시 한번 의기투합해 안방극장을 찾는다.

평범했던 일상은 한순간에 무너지고, 새로운 정체로 아델 그룹에 입성해 치밀하게 복수를 준비하지만 예상치 못한 복병을 만나 계획이 흔들리게 된 클로이 리의 모습이 남상지의 연기를 통해 다채로운 매력으로 그려질 예정이다.

드라마의 큰 흐름을 이끌 박진희, 남상지와 함께 호흡을 맞출 배우들 역시 든든하게 채워졌다.

최재성은 극 중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아델 그룹 회장 박태호 역을 맡았다. 박태호는 비밀을 지키고 이용하는 데 능한 권력자로 박진희와 날 선 대립 구도를 형성하며 극의 중심축으로 활약한다. 최재성은 묵직한 연기를 선보이며 다시 한번 작품에 무게감을 더한다.

김희정은 박태호의 아내이자 아델 갤러리 관장 오정란으로 분한다. 아들 박현준(강다빈)을 통해 아델 그룹을 차지하겠다는 욕망을 품은 정란은 멈출 수 없는 욕심으로 인해 거대한 운명의 소용돌이에 빠진다. ‘화려한 날들’, ‘멜로무비’, ‘스위트홈’ 등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김희정은 욕망과 불안을 동시에 품은 인물을 밀도 있게 그려낼 전망이다.

아델 그룹 제1본부장이자 박민준 역은 배우 김경보가 맡는다. 김단희(박진희)의 조카인 박민준은 집안의 장남임에도 불구하고 ‘반쪽 후계자’라는 꼬리표를 달고 살아가는 인물이다. 대학 시절 백진주(남상지)를 만나며 처음으로 억눌렸던 삶에서 벗어날 꿈을 품지만,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감춰져 있던 진실과 정면으로 마주하게 된다. 최근 ‘밭에서 온 그대’를 통해 차세대 로맨틱 코미디 주인공으로 눈도장을 찍은 김경보는 이번 작품에서 사랑과 복수의 갈림길에 선 인물의 복합적인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아델 그룹 제2본부장이자 박민준의 이복동생 박현준 역은 강다빈이 연기한다. 박현준은 자유분방하고 직설적인 성격의 소유자로, 백진주를 향한 욕망과 형 박민준에 대한 의리 사이에서 갈등하다 결국 엇나간 선택을 하게 된다. ‘우당탕탕 패밀리’, ‘TV소설 꽃피어라 달순아’ 등을 통해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강다빈이 이번 작품에서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천희주는 아델 그룹 신사업 TF팀 팀장이자 진주의 친구인 최유나 역으로 극에 긴장감을 더한다. 열등감과 질투심이 극단으로 향하는 최유나는 백진주의 모든 것을 빼앗고자 하는 야심을 드러내며 극 전개의 핵심 축으로 활약한다. ‘에스콰이어’, ‘재벌X형사’ 등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천희주는 이번 작품을 통해 본격적인 악역 연기에 도전한다.

믿고 보는 연기 내공을 가진 배우들과 새롭게 떠오르는 신진 배우들의 시너지 속에서 궁금증을 유발하는 전개, 비밀을 지키기 위한 몸부림과 처절한 복수극 ‘붉은 진주’는 오는 2월 안방극장을 찾는다.

허장원 기자 hjw@tvreport.co.kr / 사진= 채널 ‘KBS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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