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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SBS Plus, Kstar 공동 제작 예능 ‘리얼 연애실험실 독사과 시즌2′(이하 ‘독사과2’)가 8회 만에 종영 소식을 전했다.
‘독사과’는 사랑하는 사람의 본모습을 낱낱이 공개하는 밀착 리얼실험카메라를 그리는 예능으로, 자극적인 소재와 반전 넘치는 실제 상황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시청률은 아쉬웠다. 방송 기간 동안 0.2~0.3%를 벗어나지 못하며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즌 2에는 시즌 1을 함께했던 전현무, 양세찬, 이은지와 새롭게 합류한 허영지와 윤태진이 출연해 기대를 모았다.
허영지는 지난 10월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독사과2’ 촬영을 하면서 화가 많아졌다. 내 연애 이야기인 것처럼 몰입을 해서 보게 된다. 너무 촘촘한 설계 때문에 빠져나올 수가 없더라”(과거 연애가)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고 촬영 소감을 전했다. 또 그는 남성 진행자들과 얼마나 생각이 통하는지 묻는 질문에 “전혀 안 통한다. 전현무와 양세찬과는 소통이 1도 안 된다”고 솔직하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두 분은 남자의 입장을 이해하고, 우리는 여자의 입장에서 (상황을) 본다”며 같은 상황이라도 받아들이는 관점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사과2’를 하면서 다양한 연애 케이스를 보고 결국에는 두 사람의 사랑으로 사건이 잘 마무리되는 걸 보며 배우게 된다. 점점 성숙한 연애를 배워가는 중”이라고 고백했다. 양세찬 역시 “남자 시청자들은 ‘나라면 저기서 어떻게 했을까’를 연구하면서 봤으면 한다. 언젠가 그런 상황에 놓일 수도 있기 때문”이라며 “매회마다 내가 저기 없어서 다행이라고 느낀다”고 털어놨다.


또 이은지는 시즌의 변화에 대해 “설계가 더 치밀해졌다. 제작진과 애플군단이 같이 회의를 해서 유혹하기에 가장 자연스러운 상황을 만들어냈다. 조력자들의 활약이 대단하다”고 전했다. 특히 타 연애 프로그램과의 차이점으로 “의뢰인이 직접 사랑을 검증하기 위해 의뢰를 한다는 점”이라고 꼽으며 “그러다 보니 반응이 훨씬 리얼하다. 편집되겠지만 우리가 욕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독사과’ 측은 “MZ세대의 연애 심리를 들여다보는 동시에 새로운 ‘연애 화두’를 던지면서 시청자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한다”고 기획 의도를 알렸다.
지난 27일 방송된 최종회에서는 방송 최초로 예비 신부가 의뢰인으로 등장했다. 그는 3년간 교제한 9살 연하 예비 신랑에 대해 “술을 마시고 연락이 안 돼 몇 번 싸웠다. 결혼 전 확실하게 확인하고 싶다”고 요청했다. 이후 현직 모델이 ‘애플녀’로 등장해 “확실하게 걸러드리겠다. 이혼보다는 파혼이다”라며 예비 신랑 유혹에 나섰다. 애플녀는 술게임을 통해 예비 신랑의 입술 터치를 시도하고, 흑기사를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플러팅을 날렸다.
그러나 예비 신랑은 어떤 플러팅에도 절대 넘어가지 않는 ‘철벽 면모’를 드러내 MC들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만약 여자친구 없었으면 저는 어땠을 것 같냐”는 질문에 “너무 예쁘다. 너무 좋고 너무 예쁜데 저는 저보다 나이 적은 사람을 별로 안 좋아한다. 그대로 말해드리면 솔직히 지나가는 강아지 같다”고 답했다. 이어 “매력 어필을 좀 덜 해라. 남자 친구랑 잘해봐라. 끝낼 거면 제대로 끝내고 할 거면 제대로 해라”라고 조언해 폭소를 안겼다. 이에 예비신부는 “이번에 넘어가면 파혼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정말 감동받은 건 하나부터 열까지 제 얘기만 한 거다. 쟤가 저렇게 나를 생각한다고 느꼈다”며 눈물을 보였다. 결국 두 사람은 결혼에 골인했다는 소식을 전했고, MC들은 그들의 행복한 결혼 생활을 기원했다.


비록 시청률은 아쉬움을 남겼지만, 마지막 회에서 보여준 진정성 있는 결말은 프로그램이 추구했던 방향성을 분명히 드러냈다. 사랑을 시험한다는 자극적인 장치 속에서도 ‘신뢰’와 ‘확신’이라는 답을 꺼내 들어 시즌을 마무리한 가운데, 다음 시즌이 제작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허장원 기자 hjw@tvreport.co.kr / 사진=SBS Plus, Kstar ‘리얼 연애실험실 독사과 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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