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백종원이 ‘흑백요리사’에서 정지선 셰프가 만든 바쓰를 먹는 짤에 대해 만화 주인공 조로처럼 멋있게 나올 줄 알았는데 현실은 달랐다고 털어놨다.
8일 온라인 채널 ‘백종원’에선 ‘나 이불킥하게 만든 정지선 씨, 이리 와봐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영상에선 ‘흑백요리사’ 정지선이 출연, 백종원과 토크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백종원은 정지선을 소개하며 “흑백 요리사 심사하면서 이 양반 때문에 굉장히 당혹스러웠고 이상한 짤이 돌았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흑백요리사’에서 눈을 검은 천으로 가린 채 입을 쩍 벌리고 정지선의 바쓰 요리를 먹으며 현장을 웃참 현장으로 만든 짤이 소환됐다.
백종원은 “다른 분들도 좋아하고 심지어 우리 딸들도 좋아하긴 하지만 저한테는 치욕적인 짤이었다. 이게 멋있게 보일 줄 알았는데 안 멋있더라. 그 상황에서 우리 어렸을 때 보던 쾌걸 조로라고 있었는데 그렇게 멋있게 보일 줄 알았는데…”라며 조로가 아닌 닌자 거북이가 되어버린 현실을 언급했다.
이어 정지선이 등장하자 백종원은 “저번에 바쓰를 했지 않나. 나를 굉장히 난처하게 했던 바쓰”라고 물었고 정지선은 “그게 그렇게 이슈가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백종원 역시 “나는 진짜로 바쓰를 만들 거라고 생각도 못 했다. 중국에 이런 바쓰라는 음식이 있다고 알려준 건데 약간 이번에 오해도 있었지 않나?”라고 물었고 정지선은 “맞다. 저는 중국요리를 알리겠다고 자부심 갖고 열심히 하는데 ‘중국요리인데 한국요리로 탈바꿈 할 거지’ 라고 하더라”고 오해를 받아 억울했던 심정을 드러냈다. 백종원은 인터넷에 생성된 가짜 뉴스 때문에 오해를 받은 것이었다고 설명했고 정지선은 “저 되게 오해 많이 받았다”라고 털어놨다.
백종원은 “정지선 셰프가 ‘흑백요리사’에서 요리한 것 때문에 욕먹고 있는데 되게 마음 아팠다. 근데 금방 마음이 안 아파진 게 뭐냐면 뒤따라서 날 욕하고 있더라. 나는 갑자기 무슨 죄가 있기에, 바쓰 줘서 맛있게 먹기만 했는데 내가 ‘한식이네’ 이러지 않고 ‘바쓰네’ 이랬는데”라며 “내가 잘못한 거는 딱 하나다. ‘중국에서 유래된 바쓰네’ 했어야 했다”라고 능청스럽게 덧붙였다.
한편 영상에선 정지선 셰프가 닭가슴살로 만든 마리기스 요리를 선보였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백종원’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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