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택 집회→영화제 불참→광고 압박…’국민 배우’ 유해진이 떠안은 ‘암살자(들)’ 후폭풍 [종합]
Google 검색에서 TV리포트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TV리포트=김나래 기자]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역사 왜곡 논란의 불똥이 결국 주연 배우 유해진에게 튀었다. 올해 ‘왕과 사는 남자’로 1,692만 관객을 모으며 한국 영화 누적 관객 수 1위 배우에 오른 그가 불과 몇 달 만에 자택 앞 집회와 일정 전면 취소라는 초유의 상황을 맞았다.

논란은 지난달 23일 영화 개봉 직후 불거졌다. ‘암살자(들)’은 1974년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했으나 박정희 전 대통령이나 중앙정보부가 배후로 개입했을 가능성을 암시하는 장면이 나오면서 왜곡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은 사과와 상영 중단을 요구, 이종배 전 서울시의원은 지난달 29일 제작진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영화가 특정 인물을 배후로 규정하지 않았고 영화 속 가설을 역사적 사실로 제시하지도 않았다”며 반박했으나 파장은 커져만 갔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건 유해진이었다. 지난 1일 보수 단체 신자유연대 김상진 대표는 자신의 계정에 “유해진 자택 앞 집회 신고를 마쳤다”는 글과 함께 집회 신고서, 유해진의 자택으로 추정되는 사진과 주소 올렸다. 신고서에 적힌 집회 이름은 ‘유해진 규탄, 암살자들 제작사 규탄’으로 기간은 이달 3일부터 30일까지였다.

이튿날인 2일에는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가 “관객과 참석자들의 안전을 이유로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참석과 7일 야외무대 인사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허진호 감독과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의 영화제 일정이 모두 무산됐다. 여기에 유해진은 ‘왕과 사는 남자’로 남우주연상에 올랐던 부일영화상 시상식에도 불참하기로 했다.
예고됐던 집회는 지난 4일 현실이 됐다. 신자유연대와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단체는 이날 오후 2시, 유해진의 자택 앞에서 집회를 열고 영화 상영 중단과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경찰 비공식 추산 50명가량이 모였다.

다만 배우의 주거 공간까지 집회 장소가 되자 영화계가 잇따라 목소리를 냈다. 5일 영화인연대는 입장문에서 “작품을 둘러싼 논의가 참여자 개인의 일상과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제작사와 감독, 배우, 스태프 개인에 대한 공격과 확인되지 않은 정보의 확산이 한국 영화 제작 환경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압박은 광고로까지 번졌다. 보수 단체는 6일 유해진이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인 햄버거 프랜차이즈 본사 앞으로 자리를 옮겨 불매 구호를 외쳤고, 그가 모델인 증권사를 상대로도 광고 철회 집회를 예고했다. 온라인에 협박성 글까지 올라오자 성북경찰서는 유해진에게 스마트워치를 지급하고 112에 등록하는 등 신변 보호 조치에 나섰으며 자택 주변 순찰도 강화했다. 집회 신고 기간이 이달 말까지인 만큼 그를 둘러싼 후폭풍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김나래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영화 ‘암살자(들)’





![‘故 최진실 딸’ 최준희, 계정 정지→악플 폭주에 거침없는 발언…”태어날 때부터 이랬어” [RE:스타]](https://d3h3k01ny8mjr.cloudfront.net/tv-report/2026/10/07172923/CP-2022-0227-40232369-thumb-240x160.jpg)













댓글0